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9일 (월)
전체메뉴

[NC 투손 스프링캠프 현장] 부진 벗어던진다… 송명기, 마운드서 구슬땀

팀 자체 청백전 선발로 나서
단 8개 공으로 1이닝 마무리

  • 기사입력 : 2023-02-27 08:06:19
  •   
  • 앞선 두 시즌 부진했던 NC 다이노스 투수 송명기가 부활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리드 파크 에넥스 필드에서 열린 NC 자체 청백전 청팀 선발로 나선 송명기는 단 8개의 공으로 1이닝을 마무리했다. 최고 구속은 145㎞를 찍었다.

    송명기는 지난 2020년 정규시즌에서 9승 3패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으며, 한국시리즈 4차전(5이닝 무실점)과 6차전(1이닝 무실점)에서 호투했다. 하지만 2021년 8승 9패 평균자책점 5.91에 그쳤고, 지난 시즌 역시 5승 7패 평균자책점 4.51으로 반등하지 못했다.

    NC 송명기가 26일(한국시간)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투구를 하고 있다./NC 다이노스/
    NC 송명기가 26일(한국시간)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투구를 하고 있다./NC 다이노스/

    자체 청백전이긴 하지만 송명기가 부활 가능성을 보여준 것은 NC 입장에서도 전지훈련 수확 중 하나다.

    송명기의 활약에 강인권 NC 감독은 “1이닝이지만 스트라이크로 타자를 제압한 것이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송명기는 “캠프를 하면서 점점 밸런스나 감각이 올라오고 있는 것 같아 좋다. 이번 청백전에서는 볼넷 없이 가운데를 보고 타자가 칠 수 있게, 타자와 승부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타석에서도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청팀 타자로 나선 오영수는 이날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고, 박민우(4타수 2안타 1타점), 천재환(5타수 2안타 1타점), 서호철(4타수 2안타 1볼넷) 등이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백팀에서는 김수윤이 4타수 3안타 2타점을 터트렸으며 윤형준도 5타수 2안타로 거들었다.

    이날 경기는 청팀이 백팀에 8-5로 승리를 거뒀다.

    강인권 감독은 “앞서 KIA와의 평가전이 비로 인해 취소돼 걱정을 했는데 오늘 청백전을 통해 기대 이상으로 좋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타격에서는 도태훈, 서호철, 김수윤이 캠프 초반에 열심히 준비한 것들에 대한 결과물을 냈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NC의 지명을 받은 신영우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평가전에서 신영우는 청팀의 세 번째 투수로 4회에 마운드에 올랐다. 신영우는 첫 타자 박세혁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손아섭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윤형준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오장한을 볼넷으로 내보낸 신영우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김수윤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한 점을 내줬다. 이후 신영우는 최보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신영우는 1이닝 동안 17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1볼넷 1실점 기록했으며 직구 최고 구속은 154㎞를 찍었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박준영 기자의 다른기사 검색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