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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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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느낌대로… 경남FC ‘닥승!’

홈 개막전 승리 ‘승격 첫걸음’
원기종 결승골로 부천FC 꺾어
설기현 “자신감 있게 시즌 시작”

  • 기사입력 : 2023-03-02 08: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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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민프로축구단(경남FC)이 원기종의 결승골로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K리그1(1부 리그) 승격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경남은 1일 창원축구센터서 열린 부천FC 1995와의 ‘하나원큐 K리그2’ 홈 개막전서 후반 6분 터진 원기종의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설기현 감독은 지난 2020년 경남을 지휘한 이래 처음으로 개막전에서 승리하는 기쁨을 맛봤다.

    경남은 골키퍼 고동민, 수비수 이민기, 박재환, 이광선, 우주성, 미드필더 김범용, 송홍민, 조상준, 공격수 원기종, 글레이손, 카스트로를 배치하는 4-3-3 포메이션을 선보였다.

    경남FC 설기현 감독이 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부천FC 와의 경기서 승리한 후 박수를 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경남FC 설기현 감독이 1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부천FC 와의 경기서 승리한 후 박수를 치고 있다./한국프로축구연맹/

    부천의 선공으로 시작된 이날 경기서 경남은 전반 3분 기회를 맞았다. 부천 카즈의 코너킥에 이은 김준형의 슈팅을 막아내고 이어진 역습 상황서 원기종이 상대 골키퍼 이범수가 걷어낸 공에 맞았지만 약하게 튕기며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후 경남은 바로 아찔한 순간에 직면했다. 전반 4분 역습을 허용해 상대 공격수 카릴에게 날카로운 슈팅을 허용했지만 옆그물을 빗나갔다. 이어 경남 페널티 박스에서 골키퍼 고동민이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상대 공격수 몸에 맞기도 했다.

    경남은 전반 12분 혼전 상황서 글레이손의 패스를 받은 원기종의 슛이 상대 골문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6분 송홍민의 코너킥을 이광선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넘기는 상황도 나왔다.

    전반 부천에 점유율(경남 45%-부천 55%)에서 밀린 경남은 후반 초반 거세게 밀어붙였다. 후반 4분 원기종의 슈팅에 이어 모재현의 슈팅이 상대 골문을 노렸다.

    후반 6분 원기종이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맞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역습 상황서 글레이손이 길게 넘어온 공을 상대 수비와 경합했고, 상대 골문으로 뛰어들어간 원기종이 공을 받아 골로 연결시켰다.

    이후 13분 카스트로의 강한 슈팅이 골문을 위협하는 등 후반에도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맞았지만 골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경남 수비진은 후반 28분 골키퍼 고동민이 골문을 비운 사이 이민기가 상대 슈팅을 막아내며 실점하지 않는 등 집중력을 보였다. 볼 점유율은 경남 47%, 부천 53%였다. 경남과 부천의 슈팅은 16개로 같았지만 유효슈팅은 경남 5개, 부천 3개였다.

    설 감독은 경기 후 “첫 경기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지만 많은 분들이 와서 응원해주셨다. 우리가 항상 힘들어했던 부천을 상대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이겼다”고 헀다. 그는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선수들이 좀 더 자신감있게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부천을 상대로 11실점하고 세트피스 상황서 6점을 내줬는데 겨울 내내 수비 연습을 많이 해서 실점하지 않은 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골을 넣은 원기종 외에도 송홍민이 수비 중심 역할을 하면서 어려운 상황마다 상대 흐름을 끊었다”고 칭찬했다.

    이날 추운 날씨 속에도 6355명이 창원축구센터를 찾았으며 이중 3134명이 유료 관중으로 집계됐다.

    경남은 오는 5일 오후 4시 광양전용구장서 전남 드래곤즈와 경기를 한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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