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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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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페디·마틴 올시즌 잘 부탁해!

‘첫 등판’ 페디, 5이닝 무실점
개막전서 에이스 면모 드러내
‘시범경기 부진’ 마틴 첫 홈런

  • 기사입력 : 2023-04-04 08: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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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와 타자 제이슨 마틴이 KBO 리그 연착륙 가능성을 높였다.

    페디는 지난 1일 열린 삼성과의 KBO리그 개막전에서 5이닝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뷰캐넌(삼성)을 상대로 첫 승을 챙겼다.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선 8명의 외국인 투수 중 승리를 따낸 건 페디와 웨스 벤자민(KT 위즈)뿐이었다.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

    NC는 지난 겨울 루친스키(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팀을 떠나며 마운드 에이스 부재에 골머리를 앓았다. 루친스키는 지난 2019년부터 4년간 NC의 유니폼을 입고 통산 54승을 기록한 선발 주축이었기 때문이다.

    NC는 고심 끝에 현역 메이저리거 페디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에서 팀에 적응한 페디는 시범경기 3경기에 등판해 12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12탈삼진 1실점으로 평균 자책점 0.71을 기록했다.

    페디는 개막전에서 에이스 면모를 드러냈다. 최고 구속 152㎞ 투심(44개)과 함께 커터(26개), 체인지업(19개), 커브(19개) 등으로 상대 타선을 제압한 페디는 2회 2사 1·2루, 3회 1·3루, 4회 1사 만루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위기관리 능력도 선보였다. 특히 3회 유격수 김주원, 4회 2루수 박민우의 실책으로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해 투구 수(108개)가 늘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이날 페디의 어깨는 다소 무거웠다. NC의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와이드너가 시범경기 막판 허리 통증(디스크 신경증)을 느껴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페디마저 부진에 빠지면 선발진 전체가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무엇보다 승리가 중요한 순간 특급 외인 등장으로 NC는 한숨을 돌렸다. 첫 시작을 산뜻하게 끊은 페디가 앞으로 1선발로 어떤 위용을 떨칠지 주목된다.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타자 ‘제이슨 마틴’.

    NC 새 외국인 타자 마틴 역시 물음표를 벗어던지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NC는 트리플A 홈런 공동 1위에 올랐던 마틴이 합류하면서 장타 갈증 해소를 기대했다. 하지만 마틴은 시범경기 9경기에 나와 25타수 3안타(타율 0.120)에 그쳤다. 우려와 달리 마틴은 시즌 시작과 함께 걱정의 불씨를 꺼트렸다. 지난 1일 삼성과의 개막전에서 뷰캐넌을 상대로 2루타를 쳐낸 마틴은 2일 수아레즈를 상대로 우측 담장 밖으로 넘어가는 KBO 데뷔 첫 홈런을 터트렸다.

    새롭게 팀에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올 시즌 약체로 평가받는 NC가 어떤 반전을 만들지 기대된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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