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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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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PO 직행’ 창원LG, 마레이 부상에 비상

못 뛴다ㅠ 마레이… 잘 뛸까? 커닝햄
공수 핵심, 종아리 파열 6주 진단
체력 부담 커닝햄, 노장 투혼 기대

  • 기사입력 : 2023-04-05 08: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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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이후 9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창원 LG 세이커스가 ‘공수 핵심’인 마레이의 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LG는 2022-2023시즌 36승 18패로 정규리그 2위를 했다. 서울 SK 나이츠와 승률(36승 18패)이 같고, 상대 전적(3승 3패)도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2위에 올랐다.

    조상현 창원LG 감독./KBL/
    조상현 창원LG 감독./KBL/

    하지만 LG는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리바운드와 스틸 등 다방면에서 돋보인 활약을 펼친 아셈 마레이가 부상으로 시즌아웃되면서 큰 고민에 빠졌다.

    마레이는 지난달 29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서 왼쪽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마레이는 지난 3일 정밀 검사 결과 왼쪽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6주간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을 받았다. 사실상 시즌아웃이다.

    마레이
    마레이

    마레이는 올 시즌 54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24분 49초를 뛰며 15점 12.5 리바운드 1.8 스틸 등을 기록하며 리바운드와 스틸 부문에서 리그 1위를 했다. 마레이가 골 밑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국내 선수들의 외곽 수비까지 탄탄해졌다. 또한 LG가 리그 최소실점( 76.59점)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도 마레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마레이의 부상은 LG 전력에 있어 큰 타격이다.

    LG는 대체 외국인 선수 물색에 나섰지만, 마땅한 선수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LG 관계자는 “입맛에 맞는 선수를 고를 수 없는 상황이다. 마레이와 비슷한 유형의 센터를 찾아야 하고, 빠른 시일 내 팀에 합류해 손발을 맞출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마레이 대체 외국인 선수가 팀에 합류하더라도 4강 플레이오프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단기간 LG의 색깔에 녹아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따라서 LG의 기존 외국인 선수인 단테 커닝햄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커닝햄
    커닝햄

    이번 시즌 LG에 새롭게 합류한 커닝햄은 54경기 평균 15분을 뛰며 8.5득점 5.1리바운드 1.1어시스트 등을 기록했다. LG는 커닝햄의 활약으로 마레이의 체력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었다. 또한 커닝햄은 김준일, 구탕과 함께 출전하는 세컨드 유닛으로 주전 못지않은 득점 폭발력을 발휘했다. 한 시즌을 뛰며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커닝햄은 오는 14일부터 진행되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커닝햄이지만, 문제는 체력이다. 36세로 다소 많은 나이인 커닝햄이 매 경기 30분 이상을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LG 역시 이 부분을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커닝햄은 다양한 플레이 구현과 NBA 등의 경험을 지니고 있다. 커닝햄은 지난 정규리그 최종전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올 시즌 가장 긴 30분 8초를 소화하며 30점을 몰아넣어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마레이의 시즌아웃으로 고민이 깊어진 LG가 커닝햄 등의 활약으로 2013-2014시즌 이후 9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오르는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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