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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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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경험 치른 이준호…NC 두산에 2-6패배

NC, 주전들의 부상에 한숨
첫 1군 등판 이준호, 3과 1/3이닝 6실점

  • 기사입력 : 2023-04-06 22: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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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다이노스 타선의 주축들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첫 선발 데뷔전을 가진 이준호가 혹독한 경험을 치렀다.

    NC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3차전, 2-6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NC는 타선을 대폭 변경했다. 외국인 타자 마틴과 리드오프 박민우, 전날 두산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던 김성욱 등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6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이준호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NC다이노스/
    6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이준호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NC다이노스/

    최근 두 경기 연속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마틴이 결국 오른쪽 내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아 1군에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박민우와 김성욱은 각각 오른쪽과 왼쪽 햄스트링 근 긴장 증세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이에 NC는 마틴과 윤형준, 심창민을 말소하고 투수 이준호, 외야수 천재환, 오장한을 1군 엔트리에 포함 시켰다.

    예상치 못한 변수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 경기에 나서야 하는 NC의 선발에는 신인 이준호가 마운드에 올랐다.

    프로에서 첫 데뷔전에 나선 이준호는 경기 초반인 1회말 2사 1, 2루 실점 위기를 맞닥뜨렸지만, 이어진 타자 양의지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을 잡아내며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2회 뼈아픈 경험을 했다. 2회 1사 1루에서 이준호는 양석환과 맞대결을 펼쳤지만, 투런포를 얻어맞아 0-2로 리드를 빼앗겼다.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한 이준호는 마운드에서 흔들릴 법도 했지만, 3회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치며 안정감을 찾는 듯 했다. 그러나 프로의 벽은 높았다. 4회 1사 1,2루 추가 실점 위기에서 홈런을 내줬던 양석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준 뒤 이유찬의 기습 번트 때 송구 실책을 범해 아쉬운 한 점을 더 잃었다. 이후에도 이준호는 1사 2, 3루에서 정수빈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 맞아 0-6로 격차가 벌어졌다.

    3과 3분의 1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1피홈런) 6실점 탈삼진 3개 등을 잡아낸 이준호는 혹독한 수업을 듣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NC 타선은 안타 11개를 기록했음에도 단 2득점에 그치며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6회까지 득점 찬스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NC는 7회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7회 2사 만루에 박건우가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며 첫 득점을 만든 뒤 오영수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에 성공하며 NC는 두 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계속된 만루 기회를 잡은 NC이지만 후속 타자 도태훈이 8구 접전을 펼친 끝에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에도 NC는 8회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 까지 이어가지 못하며 패배를 맞이했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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