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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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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지우고 박세혁 이름 석자 새긴다

NC 새 안방마님, 시즌 초반 맹활약
빛나는 타격·투수 리드 팬 사로잡아

  • 기사입력 : 2023-04-11 08: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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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 새로운 ‘안방마님’ 박세혁이 양의지의 그림자를 지워내며 팬들의 함성을 자아내고 있다.

    NC는 지난 7~9일 창원NC파크에서 진행된 키움과의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시즌 첫 스윕에 성공했다.

    NC의 3연승 중심에는 무엇보다 박세혁의 활약이 돋보였다.

    최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NC 새 ‘안방마님’ 박세혁./NC 다이노스/
    최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NC 새 ‘안방마님’ 박세혁./NC 다이노스/

    지난 올 시즌 첫 홈 개막전인 키움과의 1차전 박세혁은 선발 페디와 함께 배터리를 이뤄 8이닝 무실점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키움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수비 활약과 함께 박세혁은 국내 특급 선발 안우진을 상대로 7회말 우월 솔로포를 때려내며 안우진을 패전 투수로 만들었다.

    이튿날인 8일에도 박세혁은 큼지막한 한 방을 또 쏘아 올렸다. 8회말 1사 1, 2루에 대타로 나선 박세혁은 요키시를 상대로 쐐기 3점 아치를 그려내는 데 성공했다.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던 박세혁은 9일 키움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송명기를 리드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시즌에 앞서 박세혁은 두산을 떠나 46억 원에 NC에 FA 입단했다. 그러나 기대보다 우려의 시선이 쏟아졌다. 그동안 NC 포수 마스크를 썼던 양의지가 남긴 흔적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세혁은 이번 시즌 7경기 동안 24타수 7안타(홈런 2개) 타율 0.297 OPS 0.888를 기록하며 NC의 기대에 부응했다.

    무엇보다 올 시즌 ‘4강’으로 꼽히는 키움전에서 안우진과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때려낸 홈런 두 방은 올 시즌 NC의 공격에 있어 한 줄기의 빛이었다.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부담감을 안은 박세혁, 당장 양의지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다. 그러나 박세혁은 자신만의 스타일로 한 걸음, 한 걸음 팀에 녹아들고 있다.

    안방마님 박세혁의 활약과 함께 타선에서는 장타 기대주 오영수가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영수는 키움과의 3경기서 9타수 4안타(2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새로운 조합과 응집력 있는 타선으로 2023시즌을 달려가고 있는 NC가 올 시즌 ‘약체’라는 평가를 이겨내고 팬들의 가슴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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