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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초등생 “공부가 제일 고민… 꿈은 유튜버”

전교조 경남지부 초등생 생활조사

  • 기사입력 : 2023-05-02 19: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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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지역 초등학생이 가장 고민하는 주제는 ‘공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장래 희망으로는 ‘유튜버’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조 경남지부가 어린이날을 앞두고 2일 ‘2023 경남 초등학생 생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는 지난 4월 19~28일 10일간 도내 18개 시군 초등학교 4~6학년 학생 1090명이 온라인을 통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요즘 가장 고민하는 주제는 ‘공부’라고 응답한 학생이 전체의 41.7%로 가장 높았으며, 친구, 미래의 나의 모습, 지구온난화 등도 뒤를 이었다.

    어려운 일이나 고민이 생기면 가족과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학생은 53.9%로, 친구(20.6%)에 이어 선생님은 3.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뒤 자신의 모습에 대해 대다수인 80.3%가 긍정적일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미래에 하고 싶은 직업으로는 유튜버, 운동선수, 선생님, 연예인, 프로게이머, 의사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아직 장래희망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도 15.8%에 달했다.

    또 학생의 85.5%가 학교생활에 긍정적으로, 그리고 92.7%가 가정생활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구와의 관계도 91.1%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으며, 수업에 대한 흥미도 83.7%의 학생이 즐겁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좋아하는 과목으로는 시군에 상관없이 체육-미술-창체-수학 등의 순으로 응답해 예체능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방과후에는 41.2%가 학원에 다니는 것으로 응답했으며, 학원에 2개 이상 다니는 학생도 절반 이상인 58.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교조 경남지부는 “학교생활과 가정생활의 만족도를 비교했을 때 학교나 가정에서의 의견 존중 정도에 따라 만족도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학교와 가정에서 학생들이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해 다양한 사안에 대해 결정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조사는 어린이날 101주년을 맞아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학생의 생활실태를 조사해 교사노동조합으로서 더 챙겨야 할 내용을 파악하고, 정부와 교육당국에 요구할 내용을 살펴보고자 실시했다”고 강조했다.


    자료사진./픽사베이/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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