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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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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 다시 날갯짓?

NC 원조 에이스 이재학
부활 꿈꾸며 2군서 맹활약
올해 첫 1군 마운드 정조준

  • 기사입력 : 2023-05-09 08: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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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군 무대 복귀를 꿈꾸며 2군에서 맹활약한 NC 다이노스 원조 에이스 이재학이 ‘부활의 날갯짓’을 다시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재학은 NC 창단 첫 승, 첫 완투, 첫 완봉, 첫 국내 선발 10승 등의 대기록을 세운 ‘명불허전’ NC의 에이스였다. NC의 시작과 함께 위용을 떨쳤던 이재학이지만, 올 시즌 단 한 번도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2017시즌부터 심한 기복을 보인 이재학은 쉽게 부진을 벗어던지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이재학은 기복을 보였고 승운마저 따르지 않아 3승 8패 평균자책점 4.75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자격을 획득한 이재학은 다시 한번 NC와 2+1년, 최대 9억원에 손을 잡았다.

    NC 이재학이 지난달 28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NC다이노스/
    NC 이재학이 지난달 28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NC다이노스/

    새로운 마음으로 새 시즌 부활을 꿈꿨던 이재학이지만, 선수 생활 처음으로 스프링캠프 명단에 빠지며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퓨처스리그 마운드에 오르고 있는 이재학은 현재 안정감을 찾고 있다. 이재학은 퓨처스리그 6경기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1.91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KT전에서 이재학은 5이닝 80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6경기 15개의 볼넷을 기록한 것은 ‘옥에 티’로 남았다.

    절치부심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재학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최근 NC 우완 송명기가 1군 명단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페디와 구창모, 신민혁, 이용준과 함께 선발진으로 활약을 펼쳤던 송명기가 최근 경기서 제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송명기는 시즌 첫 3경기서 17과 3분의 1이닝 2실점 1자책점을 기록하며 강인권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좋은 활약에도 승운이 따르지 않아 1승에 그치며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던 송명기는 이후 3경기서 사사구 남발과 함께 마운드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끝내 송명기는 6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남김에도 늘어나는 사사구 등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송명기의 이탈에 선발진 공백을 메워야 하는 상황에서 이재학은 강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허리 부상으로 아직 KBO 데뷔조차 하지 못한 와이드너가 경기에 나서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이에 NC는 정구범과 이재학을 고려했지만, 2군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는 이재학을 점찍었다.

    지난해 10월 8일 한화전이 1군 마지막 등판이었던 이재학이 다시 1군 마운드에 올라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기존 선발진과 함께 롱 릴리프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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