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가 올 하반기부터 통영출신 대학생의 등록금을 전액 지원한다.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지자체는 일부 군(강원도 화천군, 평창군, 양구군)을 제외한 시 지역 가운데서는 통영시가 처음이다.

통영시는 민선8기 핵심공약 중 하나인 ‘통영시 대학생 등록금 전액 지원사업’을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통영시는 인재육성기금과 시 출연금, 기부금 등을 재원으로 올해 하반기 대학 4학년부터 시작해 2024년에는 대학 3학년~4학년, 2025년에는 대학 2학년~4학년, 2026년에는 전 학년으로 순차적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대학 등록금 중 국가·학교·기관·단체·보호자의 직장 등에서 받는 등록금(장학금)을 제외한 실제 본인부담금 전액을 지원한다. 다만, 통영시 출생여부와 초·중·고 졸업 유무에 따라 최소 30%~최대 100%로 차등 지원한다.

사업은 이달 중 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RCE)에서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6월 ‘통영시 인재육성기금 조례’를 개정해 등록금 지원을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 오는 9월 통영시의회 기금운용변경계획(안) 심의를 마친 후 10월 초 신청을 접수받아 수령한 장학금 등을 확인해 공제한 후 12월 말 지급할 예정이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지역을 살리는 것은 오직 사람이며 특히 미래 인재 양성은 통영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미래 세대에 대한 장기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인구유입, 지역인재양성, 지역경제회복이라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영시청.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