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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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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1일 만에 5연승… 경남FC, 올해는 승격!

글레이손 멀티골·원기종 쐐기골로
안산 3-1 꺾고 시즌 10승 6무 2패
설기현 “상대팀 체력으로 압도할 것”

  • 기사입력 : 2023-07-10 20: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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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FC가 글레이손의 두 경기 연속 멀티골과 원기종의 쐐기골을 앞세워 안산 그리너스를 3-1로 꺾고 5연승을 달성했다. 경남은 승점 3을 추가하며 승점 36(10승 6무 2패)으로 10일 오후 6시 현재 K리그2 1위에 올랐다. 경남이 5연승을 달성한 것은 지난 2017년 8월 19일(당시 K리그 챌린지) 이후 2151일 만이다.

    지난 9일 안산 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는 경남FC 글레이손./경남FC/
    지난 9일 안산 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는 경남FC 글레이손./경남FC/

    ◇경남, 안산에 완승= 경남은 지난 9일 창원축구센터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20라운드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경남은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경남은 전반 28분 모재현의 크로스를 받은 글레이손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1-0으로 앞서갔다. 이어 전반 44분에는 우주성이 안산 페널티지역으로 넣어준 크로스를 글레이손이 헤더로 연결하며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경남은 후반 36분 안산의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을 이광진이 찼고, 이 공을 원기종이 오른발슛으로 연결하며 또다시 안산의 골망을 갈랐다. 경남은 2분 뒤 안산 고태규에게 실점했지만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3-1로 이겼다.

    설기현 경남 감독은 경기 후 “우리보다 하위권에 있는 팀과의 경기는 중요하고 부담스럽다. 선수들이 어려운 경기를 열심히 최선을 다해줘서 값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초반에 좋았지만 전술적인 완성도와 체력이 많이 떨어지다 보니 어려움이 있었다. 남해 전지훈련을 기점으로 선수들이 많이 뛰면서 문제점이 줄어들었다. 앞으로 부상을 조심하고 상대팀보다 많이 뛰면서 기술과 전술로 제압하는 것보다 체력적인 부분으로 압도한 뒤 우리의 장점을 보여줘야 한다”며 1부 리그 승격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글레이손 맹활약= 글레이손은 지난 2일 FC안양과의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하며 안산전 MOM(Man of the Match·최우수선수)로 결정됐다. 글레이손은 두 골을 넣으며 올 시즌 K리그2에서 처음으로 두자릿수 득점(10득점)에 성공했다. 이날 글레이손의 세 차례 슈팅은 모두 유효슈팅으로 기록됐으며 이 중 두 골이 나오면서 높은 골 결정력을 보여줬다.

    글레이손은 올 시즌 K리그2 18경기에 나와 23번의 슈팅을 날려 10골을 터트렸다. 슈팅 2.3번당 1골을 넣으면서 골게터로 맹활약하고 있다.

    설 감독은 글레이손에 대해 “혼자 해결해 줄 수 있는 윌리안이나 에르난데스 같은 선수는 아니지만 전술적으로 움직인다. 글레이손은 크로스가 올라왔을 때 상대 선수랑 같이 경합하고 헤더를 한다. 공중볼이 왔을 때 자신 있게 슛하고 자신의 장점들이 우리 축구에 익숙해지고 맞추려고 노력하면서 많은 골이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글레이손은 경기 후 “한국 축구에 잘 적응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잘 녹아들고 있다. 계속해서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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