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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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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리라! 하위 타선… NC ‘가을야구’ 향해

4위 굳히기 돌입… 타선 균형 ‘열쇠’
최근 6~9번 타율 0.186 리그 최하위
윤형준·도태훈·김주원 등 살아나야

  • 기사입력 : 2023-08-23 07: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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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위 굳히기’에 돌입한 NC 다이노스가 가을 야구 진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팀 타선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관건이다.

    22일 오후 4시 기준 NC는 52승 2무 48패로 리그 4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NC는 5위 두산 베어스, 6위 KIA 타이거즈에 2.5 경기차로 쫓기고 있는 상황이다.

    다행히 NC는 최근 마운드의 고민을 덜었다. KBO를 폭격하고 있는 페디를 중심으로 새롭게 팀에 합류한 외국인 투수 태너가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치고 있다. 여기에 이재학이 부상에서 복귀하면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NC 페디가 8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NC다이노스/
    NC 페디가 8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NC다이노스/

    하지만 이번엔 또 다른 문제에 직면했다. 시즌 내 골머리를 앓았던 마운드가 어느 정도 해결되자 이번엔 하위 타선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손아섭, 박민우, 박건우, 마틴, 권희동 등으로 이뤄진 NC 상위 타선은 안정감 있는 활약으로 상대 팀을 위협하는 반면 하위 타선은 타격 부진에 빠지면서 공격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지난 11일 KT 위즈전을 시작으로 20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NC는 타율 0.277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NC 타선의 타율을 살펴보면 1번 타자의 경우 리그 1위(0.459)를 기록하고 있다. 중심타선 역시 0.330으로 3위에 자리 잡고 있다. 1~5번까지 상위권에 속해져 있지만 하위 타선의 사정은 다르다. 6번부터 9번까지 이어지는 하위 타선의 타율은 0.186으로 리그 최하위다.

    즉 공격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며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백업 자원으로 출발해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주전 자리를 꿰찬 윤형준과 도태훈의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최근 10경기에서 윤형준은 타율 0.233을 기록하고 있으며 도태훈은 0.105로 저조한 성적을 남기고 있다. 여기에 김주원마저 타율 0.167을 기록하며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올 시즌 맹타를 휘둘렀던 서호철 역시 새끼손가락 부상 후 지난 19일 두산전에 복귀했지만, 두 경기에서 단 하나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했다.

    비록 답답한 하위 타선이지만 지난 20일 두산과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호재도 있었다. 깊은 부진에 빠졌던 김주원이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을 기록하며 NC의 두 자릿수 승리에 보탬을 더했다. 앞서 17일 한화전에서도 김주원은 3타수 1안타 2볼넷을 골라내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하위 타선이 살아남으로써 NC는 최근 3경기 중 두 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정규 시즌 종료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NC가 투·타에서 균형을 잘 이뤄 창원NC파크에서 가을 야구를 치를 수 있을지 기대된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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