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이 일본의 핵 오염수 방류에 따라 학생들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도내 학교와 9월에 납품할 수산물 계약 업체를 대상으로 수산물 방사능 전수검사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전수검사는 24일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함에 따라 수산물을 향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9월 급식 계약부터 바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검사 품목은 학교로 납품하는 다빈도(多頻度) 수산물 15개 품목(멸치, 오징어, 명태, 새우, 고등어, 삼치, 주꾸미, 게, 가자미, 바지락, 낙지 등)이다.
전수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식재료에 대해서는 신속한 안내, 납품 중단(폐기), 대체 식재료 확보 등 학교급식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한다. 또 전수검사 결과는 분석 완료 즉시 교육청 누리집에서 품목별로 공개한다. 그리고 일본 핵 오염수 방류 결정에 따라 관계기관, 학부모, 수산물 납품 업체로 구성된 수산물 안전 소통단을 소집한다. 이들은 관계기관의 수산물 안전에 대한 현재까지의 대응 전략 등 정보를 공유하고, 수산물 안전성 강화를 위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경남교육청은 앞으로 소통단과 직접 수산물 가공 업체, 위판장, 수협 등 현장을 방문하고 점검도 펼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경남교육청은 지난 7월 일본 핵 오염수 방류 움직임에 대해 민간단체와 학부모들의 불안이 가중되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자 수산물 안정성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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