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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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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주원, 성장통에 ‘농군패션’ 통했나?

(스타킹 밖으로 내어 신는 방식)

  • 기사입력 : 2023-08-30 08: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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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안 극심한 성장통을 겪었던 NC 다이노스 김주원이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NC의 주전 유격수로 일찌감치 자리매김하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주원이 최근 불붙은 타격감으로 방망이를 달구고 있다.

    2021년 2차 1라운드 전체 6번으로 NC의 유니폼을 입게 된 김주원은 지난해까지 타율 0.230 15홈런 63타점을 기록했다. 공수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주전 자리를 꿰찬 김주원이었지만 올 시즌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NC 김주원이 농군패션으로 타격하고 있다./NC다이노스/
    NC 김주원이 농군패션으로 타격하고 있다./NC다이노스/

    올 시즌 김주원의 타율은 4월 0.281, 5월 0.242, 6월 0.200, 7월 타율은 0.191까지 추락했다. 방망이가 차갑게 식으면서 김주원은 90개의 삼진을 당했다. 좀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자 김주원은 변화를 시도했다. 평소 경기에 나설 때 스타킹을 밖으로 신지 않는 김주원이 일명 ‘농군 패션’(스타킹을 밖으로 내어 신는 방식)으로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또한 타격폼을 일부 바꾸며 부진 탈출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과정을 중시했던 김주원은 최근 5경기에서 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부활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26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김주원은 1-5로 뒤진 6회 말, 백승현의 135㎞ 포크를 맞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냈다. 이때 상대 문성주가 몸을 날렸지만 타구를 잡지 못하면서 공이 담장까지 흘러갔다. 그 사이 김주원은 빠르게 베이스를 밟아나갔고 홈까지 파고들며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장내 홈런)을 기록했다.

    김주원의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 최연소 기록은 역대 네 번째로 21년 27일의 나이로 기록됐다. 최연소 기록은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1996시즌 현대 유니콘스에서 19세 9개월 11일의 나이였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주원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은 9월 중순 소집되며 10월 초까지 경기를 치른다.

    좋은 경기력을 펼치고 있는 김주원이 KBO를 넘어 국제대회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드러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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