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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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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창원엔 영웅도 거인도 없다!

NC, 키움·롯데와 안방 7연전
9일엔 롯데와 더블헤더 격돌
체력 안배·집중력 승리 관건

  • 기사입력 : 2023-09-05 08: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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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가 이번 주 창원 NC파크 홈구장에서 갖는 7연전이 가을야구를 판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NC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서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지만 KIA 타이거즈의 거센 추격에 덜미가 잡히며 4위에서 5위(57승 2무 51패)로 떨어졌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NC는 이제 안방에서 7연전에 나선다. NC는 5~7일 창원NC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 8~10일 롯데와 주말 4연전을 치른다. 특히 NC는 9일 롯데와 더블 헤더 경기를 펼친다. 무더위로 인해 체력적 부침을 겪는 상황 속에서 NC는 상당한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주 창원NC파크에서 순위 상승을 노리는 NC 선수들./NC 다이노스/
    이번 주 창원NC파크에서 순위 상승을 노리는 NC 선수들./NC 다이노스/

    험난한 여정을 걸어 나가야 하는 NC이지만 선발진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와이드너 대체 선수로 NC에 합류한 태너가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태너는 4경기에 나서 2승을 거두는 동시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실점 이하)를 세 차례 기록하며 마운드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이재학이 지난 2일 삼성전서 우천 중단 악재를 딛고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켜내며 단 1점만을 내주는 짠물투구로 베테랑 면모를 드러냈다. 선발 자원들의 활약 속에서도 NC는 페디의 부진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난달 31일 KIA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던 페디는 3이닝 만에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7실점(7자책)으로 KBO 데뷔 이후 최소 이닝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여전히 페디는 다승 부문에서 1위(16승)를 달리며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2.39로 리그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키움 첫 경기서 선발로 나설 예정인 페디가 첫 단추를 잘 꿰어준다면 NC로서는 안정적인 경기를 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운드의 활약과 함께 타선에서도 힘을 내고 있다. 최근 10경기 NC 타율은 0.324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리드 오프로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아섭은 최근 10경기서 타율 0.462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손아섭과 함께 테이블세터를 이루고 있는 박민우 역시 0.447로 공격의 활로를 뚫어내고 있다. 뒤를 이어 타석에 들어서는 박건우 역시 31타수 12안타 홈런 2개를 기록하며 3할대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항저우 아시안 게임 주전 포수로 발탁된 김형준의 방망이도 뜨겁다. 지난달 23일 1군에 합류한 김형준은 최근 8경기서 4홈런을 쳐내며 타율 0.318로 파괴력을 선보이고 있다. 공격과 동시에 수비에서도 김형준은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박세혁과 안중열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포수 마스크를 쓴 김형준은 안정적인 리드로 NC 투수들의 호투를 이끌어내고 있는 점이 다행스럽다.

    투타의 조화로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펼치고 있는 NC가 5일부터 상대하는 키움은 리그 9위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NC는 8승 4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최근 키움이 리그 1위 LG 트윈스를 상대로 스윕을 달성했기에 방심할 수 없다. 8일부터 10일까지 4연전을 펼쳐야 하는 롯데는 리그 6위로 NC와 7경기차다. 롯데는 최근 경기에서 수비 실책과 타선 침묵에 빠지며 중위권 도약의 동력을 잃은 상황이다. 하지만 맞대결 성적이 5승 6패로 NC가 다소 열세이기에 방심할 수 없으며 9일 더블헤더 경기에서 선수단의 집중력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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