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양육으로 회사 그만둔 뒤

건강 식품 만들고파 창업 시작

채소 그대로 살린 육수팩 개발

10월 ‘우리가족채수’ 출시 예정

“최고 품질 제공 바른기업 될 것”

경남대 창업보육관의 ㈜웰케이(대표 임수빈·사진)는 한식을 기반으로 한 식품 기업이다. 주력 제품 ‘우리아이채수’를 시작으로 우리의 우수한 식품을 세계에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엄마의 마음으로 시작한 창업= 임수빈 웰케이 대표는 국내 유명 기업에서 품질관리, 생산지원 부서에 근무하다 아이 양육 등 이유로 직장을 그만 둔 경력단절 여성이다. 임 대표는 우리 가족이 먹을 수 있는 건강하고 안전한 식품을 만들기 위해 다시 사회로 발을 내디뎠다. 2021년 2월 개인사업자로 웰케이를 처음 시작했고, 같은 해 12월 경남대 창업보육관 입주, 2022년 2월 법인 전환했다. 그는 영양사, 위생사, 한식조리기능사, 아동상담사, 상담심리지도사 1급 등의 자격을 두루 갖추고 있다.

임수빈 ㈜웰케이 대표.

㈜웰케이의 주력 제품인 육수팩 ‘우리아이채수’.

◇채소 그대로 살린 ‘우리아이채수’= 웰케이의 주력 제품은 육수팩의 일종인 ‘우리아이채수’이다. 우리아이채수는 자연 채소의 색상을 그대로 살리면서 깊은 맛과 향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 대비 약 2배 많은 중량과 국산채소 100%를 자랑한다. 생분해 티백을 사용했고 미음이나 죽, 이유식의 원료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임 대표는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바쁜 일상과 맞벌이 가정이 일반화된 요즘 시대에는 간편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아울러 영유아 식품을 포함해 전체 식품시장은 가격이 조금 높아도 건강함, 좋은 식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이 분야에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창원음식문화축제에 참여한 ‘웰케이’ 홍보 부스./웰케이/

지난 8월 창원 장애 영유아 시설에 1000만원 상당 제품을 기부했다.

◇사업 모델 인정받아 지속 연구 개발= 웰케이는 창원산업진흥원의 창업 지역정착 사업, 한국식품연구원의 수출기업 기술지원 사업,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경남자원활용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사업과 업스테이지 청년 창업지원 등 공공기관의 각종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비즈니스 모델을 인정받았다. 또 경남대 창업보육관으로부터 시제품, 마케팅, 전시회, 회계, 세무, 법률 등 전문 컨설팅과 비용을 지원받아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

웰케이는 식품회사 경력을 두루 갖춘 팀원을 구성해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 전략을 다양화 하고 있다. 지역 특산물 활용, 부산물·폐기물 자원순환을 통한 소재화 R＆D, 1차 산업과의 협업을 통한 6차 산업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또 지역과 상생하는 경영 일환으로 지난 8월에는 장애 영유아 시설인 ‘초록나무’에 1000만원 상당의 기부도 펼쳤다.

오는 10월에는 신제품 ‘우리가족채수’를 출시할 예정이다. 우리가족채수는 전 연령을 대상으로 보다 건강한 국물과 맛을 표현하기 위한 제품으로 오랜 기간 기획하고 개발한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비건 인증을 취득한 제품으로 비건식, 저염식, 건강식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수빈 대표는 “웰케이는 내 아이 내 가족의 식탁을 정성으로 채우며 다양한 식품으로 여러 분야에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최고 품질의 식품을 제공해 고객들께서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바른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조규홍 기자 hong@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