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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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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이후 볼넷 단 2개… NC 신민혁 ‘빛나는 마운드’

최근 롯데전 6이닝 무실점 호투
두 경기 연속 ‘무4사구’ 이어가

  • 기사입력 : 2023-09-14 0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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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 선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신민혁이 올 시즌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신민혁은 지난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시즌 6승 사냥에는 실패했다. 신민혁은 3-0으로 앞선 6회를 끝으로 필승조 류진욱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 그러나 류진욱이 흔들리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NC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3번째 투수 김영규를 투입했지만 끝내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승리가 날아갔다.

    NC 신민혁이 지난 12일 롯데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호투를 펼치고 있다./NC다이노스/
    NC 신민혁이 지난 12일 롯데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호투를 펼치고 있다./NC다이노스/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한 신민혁이지만 이날 마운드에서 활약은 인상 깊었다. 신민혁은 1회 말 1사 후 이정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경기 첫 피안타를 허용했으나 안치홍을 상대로 병살을 이끌어내며 이닝을 마쳤다. 이후 무실점 투구를 펼친 신민혁은 2회부터 4회 말까지 3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5회 말 2사 후 신민혁은 황성빈에게 2루타를 얻어맞았지만, 후속타자 유강남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상황을 벗어났다. 6회 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신민혁은 노진혁과 박승욱, 윤동희를 차례로 정리하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2020시즌 1군 데뷔 이후부터 꾸준히 경험을 쌓으며 팀의 기대를 받았던 신민혁은 올 시즌 역시 선발진에 안착했다. 그러나 개막 초반 좋은 활약을 펼쳤던 신민혁이지만 서서히 기량이 떨어졌다. 그사이 이용준과 최성영, 베테랑 이재학이 마운드에서 활약을 펼쳤다. 이에 선발진 경쟁은 치열해졌고 신민혁 역시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 끝에 신민혁은 후반기 들어 볼넷 비율을 낮추는 데 성공하며 반등을 꾀하고 있다.

    지난 6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이닝 무4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뒤 두 경기 연속 무4사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8월 이후부터 신민혁은 7경기 32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단 두 개의 볼넷만을 허용하고 있다.

    신민혁의 반등에 NC도 즐겁다. 더욱 짜임새 있는 선발진을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KBO를 폭격하고 있는 페디를 필두로 태너, 이재학, 최성영, 신민혁 등이 제 몫을 해주고 있는 상황, 부상에서 돌아올 구창모까지 더해진다면 NC는 더욱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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