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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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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돌’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

토박이말바라기, 경남교육청과 행사 마련
오는 17일까지 토박이말 뽐내기·특강 등

  • 기사입력 : 2023-11-02 08: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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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대표·으뜸빛 강병환)가 경남교육청과 함께 토박이말 잔치를 마련했다.

    지난 9월 1일(온가을달 하루)부터 작품 모집(지음몬 모으기)을 비롯해 오는 11월 17일(들겨울달 열이레)까지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가 열린다. 올해 여덟 돌을 맞은 행사는 한 해 동안 펼친 토박이말 교육과 홍보에 대한 성과를 나누고 아이들이 갈고닦은 토박이말 솜씨를 뽐내는 자리다. 코로나19(빛무리 한아홉)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열었던 누리집(온라인) 잔치를 하는 것과 함께 11월 4일 토요일(들겨울달 나흘 엿날) 진주교육지원청에서는 몸소 겪으며 배우는 체험형 잔치를 연다.


    먼저 토박이말을 가르치고 배우는 데 도움이 될 특강(좋은 말씀)은 아름다운 시집(가락글 모음)으로 널리 이름을 떨치고 있는 강원석 시인을 초빙해 우리말과 글을 꽃피울 좋은 수와 아랑곳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더불어 여러 가지 놀 배움 마당이 펼쳐진다. 공부가 아닌 놀이를 하듯이 토박이말을 배우고 익힐 수 있도록 해 줄 놀 배움 마당에는 토박이말을 바탕으로 하는 마을 배움터와 토박이말을 사랑하는 어버이 동아리가 함께할 예정이다.

    한편 잔치 누리집도 꾸리고 있는데 인터넷 주소창에 ‘토박이말 잔치.kr’을 치거나 네이버, 다음 검색창에 ‘토박이말잔치’를 쳐서 나오는 ‘여덟 돌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를 누르면 들어갈 수 있다. 누리집에 들어가면 토박이말을 놀 듯이 배울 수 있는 ‘누리 놀 배움’ 자리도 있고, 토박이말 겨루기에 함께할 수도 있다. 올해도 토박이말 겨루기는 클래스 카드의 도움으로 전국 단위의 토박이말 겨루기를 할 수 있으며 저마다의 솜씨를 겨루는 개인전도 펼칠 수 있다는 것이 여느 해와 다른 점이다.

    강병환 대표는 “전국 누구도 하지 않는 토박이말 살리기 일에 경남교육청과 진주시가 앞장서고 있는 가운데 여덟 돌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가 펼쳐진다”며 “토박이말이 전국에 알려지고 또 전국의 학생들이 함께하는 잔치가 될 수 있도록 힘을 쓰고 있으니 널리 알려 주시고 또 함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 토박이말이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쓴 끝에 교육과정에 포함시켰으며, 경남교육청, 진주교육지원청의 토박이말 교육 활성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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