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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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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자은동에 ‘진해중부고’ 설립 추진

경남교육청·시 업무협약 체결
25개 학급… 2029년 개교 전망

  • 기사입력 : 2023-11-06 21: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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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해중부고등학교 설립이 추진된다.

    경남교육청은 창원특례시와 ‘(가칭)진해중부고등학교 설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창원시 진해구는 비평준화 지역이자 현재 한 학급당 30명이 넘는 과밀학급 지역이다. 경남교육청은 지역 내 고등학교 학생 배치의 어려움으로 인해 매년 학생 500여명이 다른 지역으로 진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진해 중부 지역은 동서로 길게 뻗은 지리적 여건과 함께 학령인구는 진해구의 45%를 차지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진해구 서부 권역에는 고등학교 4개, 동부 권역에는 고등학교가 2개만 있다. 반면에 중부 지역에는 단 한 곳도 없다. 이에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에 따른 불편을 호소하는 등 민원이 이어지고 있으며, 교육 여건이 매우 열악한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학교를 신설하려면 설립을 위한 필수 요건인 학교 용지가 있어야 하는데, 진해 중부 지역의 경우 마땅한 학교 용지가 없고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에 따라 진해구는 창원특례시 전체 학생 배치를 검토해 신설 여부를 판단해야 해 사실상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도 불투명한 상황이었다고 관계자는 부연했다.

    이에 경남교육청에서는 진해 중부 지역 학부모·지역민 등 교육 수요자의 학교 설립 요구에 힘입어 자은동 일원에 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창원특례시와의 업무협약으로 학교 신설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진해중부고는 25개 학급(특수 1개 학급 포함), 672명 규모로 진해구 자은동 일원에 건립할 예정이다. 설립 비용은 총 550억원으로 교육부-행정안전부 공동투자심사 대상이다.

    경남교육청은 내년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변경 용역을 시작으로 학교 설립 추진을 위한 행정적 절차를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공동투자심사 등 행정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되면 2029년 이후 개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진해 중부 지역민의 염원인 진해중부고가 교육청과 창원특례시가 협력해 반드시 설립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교육청과 창원특례시가 협력해 진해 중부 지역에 고등학교를 설립, 진해 지역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에 따른 불편이 해소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ylee77@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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