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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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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체서 피어난 ‘화양연화’

최윤서 작가 개인전 15일까지 IPA 갤러리

  • 기사입력 : 2023-11-13 08: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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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윤서 사진작가의 다섯 번째 개인전이 오는 15일까지 IPA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최 작가의 시각에서 피사체를 해석해 몽환적인 느낌의 회화적 기법을 도입한 새로운 표현 방식의 이색적인 작품을 만난다.

    최윤서 作
    최윤서 作

    작품의 피사체는 커다란 세계가 아닌 조그마한 세계로 작은 꽃나무 한 그루다. 소소하게 느껴지는 존재감에 대한 소회와 감흥을 드러내고 있으며 형언하기 어려운 복잡한 감정, 기억 등을 동반한다. 작가는 그러한 지각, 감각을 형상화하고자 했다. 소재가 허공에 흩뿌려진 것과 같은 표현 방식은 감상자에게 있어 감각적 시공을 정지시키는 작용을 한다. 관련된 배경을 단순화하고 오직 그 존재와의 만남을 마주하게 한다. 이것은 고요 속에 감지되는 화양연화(花樣年華)의 순간이다.

    최 작가는 “주변의 나무와 꽃을 바라보고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을 배운다”며 “나무를 에워싼 공기와 빛의 흐름, 바람의 흔들림에서, 그 속에 겹겹이 농축된 무수한 색채와 질감 등을 겹겹이 겹쳐 표현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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