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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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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캠프1에서 만난 공룡의 미래] (2) 뛰어난 강속구 보유 신영우

“나만의 속도로 1군 무대 정조준”

  • 기사입력 : 2023-11-28 21: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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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속구 강점이지만 제구력은 약해
    투구폼 세밀하게 바꾸고 기량 쑥쑥
    日 드라이브라인 캠프 참가 구슬땀
    “철저한 몸 관리, 풀타임 소화 목표”


    지난해 NC 다이노스에 합류한 영건 신영우가 다음 시즌 활약을 위해 칼을 갈고 있다.

    NC는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경남고 우완 신영우를 선택했다.

    당시 신영우는 경남고 에이스로 유연성과 탄력이 뛰어나며 최고 150km 이상의 강속구를 던졌다. 고교 3년 시절 신영우는 10경기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86, 44이닝 동안 75탈삼진을 잡아내며 맹활약했다.

    NC 신영우가 내년 포부를 밝히고 있다.
    NC 신영우가 내년 포부를 밝히고 있다.

    당시 NC는 “훌륭한 직업의식과 뛰어난 강속구를 가지고 있으며 다이노스에 없었던 새로운 유형의 선발 자원이다”며 “기량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으며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프로 무대에서 신영우는 극명한 단점을 드러냈다. 바로 제구력이다.

    고교 무대에서도 제구력에 발목이 잡혔던 신영우는 프로 무대에서도 재현됐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17경기에 등판한 신영우는 3승(7패) 평균자책점 6.14를 기록했다. 그는 66이닝 동안 83개의 삼진을 잡아냈지만 볼넷 89개를 허용했다.

    마무리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렸던 신영우는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마칠 수 있었던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성적에 아쉬운 부분들이 많지만 1년 차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은 한 시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단점으로 드러났던 제구에 대해서는 “시즌 때는 (제구)스트레스를 받아 신경을 많이 썼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며 “제구가 안 되다 보니 변화구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직구 제구가 중요하다는 것을 더욱 느꼈다”고 말했다.

    비시즌 기간 신영우는 무엇보다 자신의 약점 보완에 집중했다. 투구폼을 간결하게 바꿔가고 있는 신영우는 “시즌 기간 투구폼 수정을 시도했지만 모든 것을 바꾸기 힘들었다”며 “코치님과 함께 세밀하게 투구폼을 고쳐나가고 있고 결과도 좋아지고 있다. 제구에 대한 걱정도 현재는 크게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영우는 지난 25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하는 드라이브라인 캠프에 참가했다. 내달 1일까지 진행되는 드라이브라인은 바이오메카닉스 기술로 투구 메커니즘을 분석해 투구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향상하는 트레이닝 프로그램이다.

    올 시즌 NC는 국내 선발진 붕괴로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다가오는 시즌 새로이 선발진을 꾸려야 하는 상황 속에서도 신영우는 자신의 기량을 갈고닦으며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1군에서 던지고 싶은 마음은 크다. 하지만 욕심난다고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스스로 준비되어야 가능하기에 조급해하지 않고 기량을 올려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끝으로 신영우는 “투구폼 등 수정 중인 부분들을 완벽히 습득해 스스로도 발전된 자신을 느끼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며 “결국 기량 상승을 보여줘야 기회가 오기에 발전과 함께 몸 관리도 철저히 해 다음 시즌에도 풀 타임 뛸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글·사진= 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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