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LG세이커스가 또 다시 KT에 발목이 잡혔다.

LG는 28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수원KT소닉붐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88-93으로 패배했다.

LG 양홍석이 28일 수원 KT 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KBL/

1쿼터 LG는 상대의 강한 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하며 리드를 빼앗겼다. KT의 풀 코트 프레스에 흔들린 LG는 마레이와 이재도가 분전을 펼쳤으나 연이어 상대에게 스틸, 속공 등에 당하며 18-25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도 역시 LG는 KT에게 흐름을 내줬다. 허훈에게 3점슛과 미들슛 등에 당한 LG는 에릭마저 막아내지 못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이관희가 3점포를 터트리며 반격에 나섰고 마레이가 골밑에서 맹활약을 펼쳤지만 턴오버에 발목이 잡히며 41-53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LG 마레이가 28일 수원 KT 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KBL/

3쿼터 초반에게 KT 기세에 눌렸던 LG는 양홍석의 3점슛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고 이어 구탕의 득점과 이재도의 외곽 득점이 더해지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LG는 쿼터 막판 이관희의 3점슛과 마레이 자유투 득점으로 66-72로 추격하며 3쿼터를 끝냈다.

흐름을 되찾은 LG는 4쿼터 이재도의 자유투 득점으로 흐름을 유지했다. 아울러 양홍석의 자유투 득점까지 더한 LG는 KT와의 격차를 5점차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KT의 허훈과 베스, 이두원의 연신 LG의 림을 괴롭혔고 이에 이관희가 연속 3점슛으로 맞대응에 나섰다. 이후 LG는 턴어버 등에 발목이 잡혀 아쉬움을 남겼으나 구탕과 양홍석의 득점으로 86-88까지 따라 붙었다. 그러나 종료 1분의 남긴 시점 LG는 공격 실패와 함께 문성곤에게 쐐기 3점포를 얻어 맞으며 결국 패배를 맞이했다.

이날 패배로 LG는 5연승 도전에 실패했고 KT와의 상대 전적에서 밀려 2위에서 3위로 내려 앉게 됐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