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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경남 고교학점제 박람회 가보니] 학교별 상담·체험으로 학업·진로 고민 해소

  • 기사입력 : 2023-12-05 20: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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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학부모, 이틀간 2000여명 방문
    주제 특강·미리 가보는 고등학교 등
    부스마다 특색있는 교육 정보 가득
    학생 맞춤형 방법 소개에 열기 후끈


    “제 취미나 적성은 아직 저도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입니다.”, “여기 학교는 장점이 무엇이 있나요? 기숙사나 학교 프로그램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지난 2일 토요일 오전 10시, 창원컨벤션센터 박람회장.

    경남교육청이 마련한 ‘2023 고교학점제 박람회’ 행사에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방문해 학교별로 준비한 부스를 찾아 상담을 하기도 하고 각종 체험을 하면서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었다. 학생들 또한 새롭게 바뀌는 교육과정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지만 교사와의 상담이 진행되면서 다소 여유를 되찾고 있었다.

    지난 2일 창원컨벤션센터 박람회장에서 사람들이 박람회장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지난 2일 창원컨벤션센터 박람회장에서 사람들이 박람회장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학부모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학부모 세대가 지나온 교육과정과는 확연히 달라지는 제도에 대해 걱정 어린 시선과 함께 아이들에게 교육을 어떻게 시킬지, 진로를 어떻게 정해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도내 30개 학교가 참여해 마련한 부스를 여러 군데 방문하면서 지역의 학교 저마다의 특색있는 교육 활동과 프로그램, 운영성과, 그 외 다양한 정보를 접하면서 진로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학생과 학부모가 부스에서 교육기관의 콘텐츠 등을 둘러보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가 부스에서 교육기관의 콘텐츠 등을 둘러보고 있다.

    도내 학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교육 열기를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2~3일 창원컨벤션센터 제1전시장 및 회의실에서 ‘2023 경남 고교학점제 박람회’를 열었다.

    이번 박람회는 2023~2024년 고교학점제가 단계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이와 관련한 지원 정책에 대해 소개하고,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대비해 도내 초·중학교 학생과 학부모에게 고교학점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경남교육청이 행사를 추진했다.

    주요 행사 내용으로는 △다양한 주제 특강(진로, 초청, 교육과정) △상담과 체험으로 진로 찾기(진로·탐색 체험, 진로·학업 설계 일대일 상담) △미리 가보는 고등학교(일반고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준비학교관) 등이다.

    특히 회의실에서 진행된 진로 및 고교학점제, 고교학점제와 대학입시와의 관계 이해, 미래 사회 변화와 학교교육과정 등을 주제로 한 강의에 대한 열기가 뜨거웠다. 각 주제별로 2일동안 6개 강의에 100명의 사전 접수에 이어 현장접수를 포함, 총 700여명의 학부모와 학생이 참여해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강의에는 한국교원대 곽영순 교수와 대구교대 임유나 교수 등이 다양한 주제의 특강을 진행했다. 곽 교수는 2일 ‘고교학점제와 대학입시의 관계 이해’를, 임 교수는 3일 ‘미래 사회 변화와 우리나라 학교 교육, 교육과정’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이와 함께 경남교육청 진로교육과 진로교육담당 장학사와 고교학점제 핵심 교원도 각각 진로와 교육과정을 현장 분위기에 맞춰 안내했다.

    지난 2일 100여명의 학생 및 학부모들이 고교학점제와 대학 입시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다.
    지난 2일 100여명의 학생 및 학부모들이 고교학점제와 대학 입시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다.

    또 박람회장에 마련된 다양한 체험과 학교별 홍보부스 등도 큰 호응을 얻었다. ‘상담과 체험으로 진로 찾기’ 부스에서는 학생이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과 일대일 진로·학업 설계 상담을 진행했다. 도내 대학진학전문위원단 소속 현직 교사들이 상담위원으로 참여해 실제 학교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학생 맞춤형 학업 설계 방법을 소개하면서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도내 학교별로 마련된 ‘미리 가보는 고등학교’ 부스에서는 고교학점제 연구·준비학교뿐만 아니라 올해 개교한 경남온라인학교도 참여해 도내 30개 학교의 운영성과 발표, 특색있는 교육 활동과 프로그램 소개 등 학교별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한편 경남교육청에 따르면 2일동안 진행된 ‘2023 고교학점제 박람회’와 6차례 실시된 강의에 총 2000여명이 참석해 교육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한 학생과 학부모가 진로에 대해 상담을 하고 있다.
    지난 2일 한 학생과 학부모가 진로에 대해 상담을 하고 있다.

    행사에 앞서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경남교육청에서 그려나가고 있는 고교학점제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도내 초·중학교 학생과 학부모가 고등학교 생활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고교학점제가 학교 현장에 잘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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