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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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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새 사령탑 박동혁 감독 “득점은 많게 실점은 적게”

수비 안정화 바탕 공격축구 지향
강한 팀 위해 동계 지옥훈련 예고
“목표는 1부 승격·도민 관심 끌 것”

  • 기사입력 : 2023-12-08 09: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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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득점을 최대화하고 실점 최소화로 패배보다 승리를 많이 하고 무승부보다 승리를 할 수 있는 ‘공격 축구’를 통해 경남이 빨라졌다, 바뀌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내년 시즌 경남FC를 이끌게 된 박동혁 제9대 감독은 구단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감독은 감독 선임 소감으로 “경남은 K리그2(2부 리그)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팀, K리그1(1부 리그)로 승격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했다. 도전할 수 있는 기회에서 도전할 수 있는 팀을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 방향성이 맞아 큰 목표가 생겼고 꼭 1부 리그로 올릴 수 있도록 저부터 더 노력해서 선수들보다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경남FC 제9대 감독인 박동혁 감독이 창원축구센터서 사진을 찍고 있다./경남FC/
    경남FC 제9대 감독인 박동혁 감독이 창원축구센터서 사진을 찍고 있다./경남FC/

    박 감독은 경남에 대해 “(충남아산 시절) 몇 년간 지켜봤을 때 좋은 선수가 많았고, 높은 순위를 거둔 팀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특히 어린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 그 선수들은 더 성장시켜야 하고, 좋은 외국인 선수와 함께 저희가 좋아하고 지향하는 ‘공격 축구’를 통해 승격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에게 신뢰를 주겠다고 했다. 그는 “선수들과 신뢰를 서로 주고 받아야 선수들이 자기 실력 이상을 발휘할 수 있다. 선수들에게 신뢰를 얻지 못하면 어려운 축구를 할 수 있고, 믿음과 신뢰가 없다면 서로 믿고 따라가지 못한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공격 축구를 위해 수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경남에 어리고 성장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있지만 경험이 있고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선수들이 함께 하면 수비를 안정화시켜 공격적인 축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득점이 나와야 팬과 도민에게 재미를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함안 클럽하우스 가까이서 선수들과 동고동락할 계획이다. 그는 “일단 최대한 빨리 선수들을 소집할 예정이다. 경기를 뛴 선수들의 데이터는 가지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는 잘 모르기 때문에 훈련하면서 지켜보려 한다. 더 잘하는 선수가 분명 있을 것이고, 기대를 했지만 그렇지 못한 선수가 있을 것이라 생각해 빨리 선수단을 구성하는 게 급선무”라고 언급했다.

    박 감독은 강도 높은 동계훈련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미리 선수들을 소집해서 지도자 인생에서 가장 힘든 동계훈련을 하고자 한다. 선수들의 개인 능력은 뛰어났지만 투혼이 조금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 팬과 도민들께 그런 부분에서 바뀌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어렵고 강하면서 힘든 동계훈련을 이겨내야 내년 목표인 승격에 도전할 수 있다. 어려움이 생겼을 때 한 발 더 뛰는 힘을 만들어야 ‘투혼경남’ 슬로건에 걸맞은 강한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박 감독은 지난 2018년 아산무궁화FC를 K리그2 우승으로 이끌었다. 저연봉 선수들을 잘 육성해 중위권 이상의 팀을 만든 능력을 발휘한 경험이 이번 감독 선임에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내년 경남이 원하는 승격을 할 각오로 선택했고, (감독으로서) 첫 번째 맡는 도민구단에서 도민들의 관심을 다시 한 번 받을 수 있게끔 센세이셔널하게 만들고 싶다”며 “도민 한 명이라도 더 경남 경기를 보도록 하고 창원축구센터에 관중들이 꽉 들어차도록 하는 것이 또 하나의 목표”라고 했다.

    박 감독은 “내년 시즌 경남 팬들이 원하는 승격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선수들보다 더 앞에서 뛰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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