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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3인방’ 숫자로 보는 골든글러브

  • 기사입력 : 2023-12-13 08: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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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인 에릭 페디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만장일치 득표에 실패했다.

    골든글러브는 올 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담당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이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진행한 투표 결과에 따라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 10명을 선정했다. 총 투표수는 291표였다.

    지난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골든글러브를 받은 NC 다이노스 박건우(왼쪽), 손아섭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NC 다이노스/
    지난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골든글러브를 받은 NC 다이노스 박건우(왼쪽), 손아섭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NC 다이노스/

    91.8% 페디 득표율

    페디는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발표되기 전 역대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율 기록(2020시즌, 양의지 99.4%)을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받았다.

    페디는 올 시즌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 세 부문서 1위를 했으며, 올해 신설된 수비상, 리그 최우수선수상(MVP)도 휩쓸었다.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은 규정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에 해당하는 선수가 후보로 선정되면서 페디를 비롯해 10명이 경쟁했다. 페디는 267표를 획득해 득표율 91.8%로 수상자로 결정됐다. 최다 득표율 기록을 깨진 못했지만 페디는 이번 시상식 10개 부문 중 2위(켈리, LG, 8표, 2.7%)와 가장 큰 격차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1 박건우 개인 첫 수상

    외야수 박건우는 통산 타율 0.326으로 이정후(키움)에 이어 현역 2위를 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두산에서 프로에 데뷔한 박건우는 2015시즌부터 타율 3할 이상을 기록 중이다. 박건우는 지난 2017년 타율 0.366, 20홈런, 78타점 등의 성적을 남겼지만 당시 버나디나, 최형우(이상 KIA), 손아섭(롯데)에 밀려 수상에 실패했다. 그는 지난 2021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로 NC 유니폼을 입었으며 올 시즌 130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9, 12홈런, 85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프로 데뷔 15년 만에 골든글러브를 처음 수상한 박건우는 “남은 야구 인생은 부모님을 위해 야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6 년 만에 손아섭 영예

    지명타자 부문의 수상자인 손아섭은 올시즌 140경기에 나서 타율 0.339, 187안타, 65타점을 기록했다. 그는 첫 타격상을 수상했으며, 안타상도 받았다. 손아섭은 프로 데뷔 4년차인 지난 2010년 100안타를 넘긴 이후 14시즌 연속 100안타 이상을 치고 있다.

    2416개의 안타를 때린 손아섭은 89개만 더 치면 박용택(전 LG, 2504개)을 넘어 KBO리그 통산 최다안타 1위가 된다.

    손아섭은 롯데 시절 5차례 골든글러브를 받았지만 모두 외야수 부문이었다. 지난 2017년 이후 6년 만에 골든글러브를 품은 손아섭은 내년 시즌 외야수 부문서 골든글러브를 받고 싶다는 욕심과 함께 우승하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한편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은 양의지(두산), 1루수 부문은 오스틴(LG), 2루수 부문은 김혜성(키움), 3루수 부문은 노시환(한화), 유격수 부문은 오지환(LG), 외야수 부문은 홍창기(LG), 구자욱(삼성), 박건우가 각각 받았다.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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