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 세이커스 선수들이 지난 11일 울산동천체육관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경기서 승리한 후 기뻐하고 있다./KBL/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가 하위권 팀을 상대로 주말 연전을 펼친다.

현재 6연승 중인 LG는 16일 오후 2시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를 상대한 후 17일 오후 4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14일 오후 6시 현재 LG는 15승 5패로 리그 2위, 한국가스공사는 4승 15패로 9위, 삼성은 4승 16패로 10위를 각각 하고 있다.

LG는 지난 2022-2023시즌 한국가스공사에 전승(6승)을 거둔 데 이어 이번 시즌 1~2라운드 모두 승리하며 8연승 중이다. LG는 이번 시즌 초반 3연패에 빠졌지만 한국가스공사와의 1라운드 경기서 승리하며 연승 탈출에 성공했다. 또 LG는 삼성과의 경기에서 지난 시즌 3라운드(2022년 12월 11일)부터 6연승을 하고 있다.

상대 전적에서 우위에 있고 하위권 팀과의 경기라고 해서 방심은 금물이다.

LG는 1라운드서 한국가스공사에 92-83으로 승리했지만 2라운드에서는 77-62 승리를 거뒀다. 2라운드 점수 차가 더 컸지만 당시 경기에서 2쿼터 중반 한국가스공사 외국인선수 앤드류 니콜슨(전체 득점 5위)에게 잇따라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또 한국가스공사는 군 전역 후 합류한 김낙현이 세 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며, 앤쏘니 모스 대체 외국인선수로 합류한 듀반 맥스웰이 좋은 활약을 하면서 최근 3경기서 2승 1패를 하고 있다.

LG는 삼성을 상대로도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90-69로 승리했지만 두 번째 만남에서는 95-82로 이겼다. LG는 4쿼터 한때 20점 차까지 앞섰지만 마레이의 체력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교체한 상황에서 4득점하는 동안 10실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체 득점 2위이자 골밑 공격에서 위력을 보이고 있는 코피 코번에게 실점하더라도 다른 선수들에게 실점을 최소화해야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가 주말 연전 승리를 통해 연승 기록을 이어가면서 1위 원주 DB 프로미(18승 3패)와의 승차를 줄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권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