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 세이커스가 접전 끝에 연승에 실패했다.

LG는 2일 오후 안양실내체육관서 열린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원정 경기서 80-84로 패했다.

LG는 이날 패배로 18승 10패가 되면서 4위로 순위가 내려갔으며, 정관장과 시즌 상대 전적 2승 2패가 됐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7연패와 홈 5연패에서 벗어났다.

창원 LG 세이커스 구탕이 2일 안양실내체육관서 열린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경기서 덩크슛을 하고 있다./KBL/

LG는 1쿼터 시작 4분 57초 만에 10-3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정관장에 연속 13실점하면서 10-16으로 역전당했다. LG는 1쿼터 종료 38초를 남겨놓고 이관희가 2점을 넣기 전까지 5분여 동안 무득점하면서 12-16으로 2쿼터를 맞았다. 2점슛은 똑같이 6개를 넣었지만 리바운드가 6-17으로 열세였으며 특히 공격 리바운드를 9개나 허용하면서 많은 공격 기회를 내줬다.

LG는 2쿼터 초반 정효근과 카터에게 실점하면서 12-20까지 뒤졌다. 하지만 LG는 양홍석이 3점 포함 연속 5득점하면서 따라붙었고 2쿼터 종료 2분 30초를 남겨두고 양홍석의 2점으로 32-31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LG는 카터에게 2점을 내줬지만 양준석의 2점과 추가 자유투로 3점 플레이를 하면서 35-33으로 앞섰으며 43-37로 전반을 끝낼 수 있었다. 양홍석이 3점슛 1개 포함 11득점으로 활약했고, 저스틴 구탕이 자유투로만 7득점하면서 뒷받침했다.

양홍석의 득점력은 3쿼터에도 여전했다. 양홍석은 3점슛 2개 포함 10득점으로 쿼터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으며, 텔로는 3점슛 1개와 2점슛 2개 등을 성공하며 7득점했다. LG 이재도는 5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동료들의 득점을 도왔다.

창원 LG 세이커스 이재도가 2일 안양실내체육관서 열린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경기서 돌파하고 있다./KBL/

LG는 66-56, 10점 앞선 채 맞은 4쿼터에서 초반 이관희의 자유투 2개가 모두 성공하며 68-56을 만들었다. 하지만 정관장 이종현, 최성원, 박지훈에게 3점슛 1개씩을 허용하는 등 연속 12실점하며 68-68 동점을 허용했다. LG는 70-70으로 맞선 상황서 이재도의 3점, 이관희의 2점, 구탕의 덩크슛으로 연속 7득점하면서 77-70으로 점수 차를 또 다시 벌렸지만 박지훈을 앞세워 끈질기게 추격한 정관장에 경기 종료 54초를 남겨두고 80-80 동점을 허용했다. 정관장 박지훈은 경기 종료 11.5초를 남겨두고 돌파하면서 골밑슛을 넣어 80-82가 됐고, 양홍석은 경기 종료 직전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다. 양홍석은 자유투 하나가 들어가지 않자 두번째 슛도 놓쳤으며 텔로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과정서 라인크로스를 하면서 공격권을 정관장에 넘겨줬다. 결국 LG는 4쿼터 2점슛 성공률 38%(3/8), 3점슛 성공률 14%(1/7) 등 야투 성공률이 27%에 머물며 14득점에 그쳤고 28실점하면서 패하고 말았다.

LG 양홍석은 21득점 4리바운드 2도움, 후안 텔로는 18득점 11리바운드 3도움 1가로채기, 저스틴 구탕은 13득점 6리바운드 3도움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마레이는 무릎 통증과 감기 증세로 경기에 출장하지 않았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