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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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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갤러리] 박재희 作 ‘plant’

  • 기사입력 : 2024-01-10 08:4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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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캔버스에 나 자신을 기록한다 .

    처음에는 립스틱 자국을 시작으로 그림을 그리며 사용하는 팔레트 위 물감 흔적들로 그 기록은 점차 확대되었다. 나는 종종 일상에서 이루고자 했던 희망과 꿈을 작품 속에서 펼쳤다. 일상에서 피우지 못한 꽃도 캔버스 위에서는 활짝 피어나고 영원히 시들지 않는다.

    이렇듯 나의 작품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일상 속 강렬한 에너지가 시각화된다. 작품에서는 거침없이 표현된 선들이 눈에 들어오지만 망설임 없이 뻗어있는 선들조차도 한 획, 한 획 심혈을 기울여 그린 것이다. 그렇게 팔레트에 무심한 듯 얹어진 물감 덩어리 텍스처를 모아 나의 흔적을 캔버스 위에 기록하며 또 다른 에너지로 피워낸다. 박재희(창원·서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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