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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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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산물 빈자리, 통영 수산물이 채웠다

작년 6450만달러 수출, 전년비 17%↑
中 수출액 230% 급등… 굴 68%‘최다’

  • 기사입력 : 2024-01-25 14: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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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효과
    박람회 등 해외 판촉활동 적극 펼쳐

    지난해 중국으로 수출된 통영 수산물이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영시는 일본 원전오염수 방류에 따른 중국의 일본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에 시가 발 빠르게 대응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통영시는 2023년 통영의 수산물 수출실적이 6450만 불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22년 대비 수출액 17%, 수출물량 37%가 상승한 수치다.

    품목별로는 통영을 대표하는 수산물인 굴이 6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붕장어가 18%, 바지락과 피조개가 각각 2,5%, 멸치가 1.6%를 기록했다.

    이 중 피조개는 2022년보다 941%, 멸치는 175%, 바지락은 47%, 멍게는 30%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바르셀로나 세계 수산물박람회에 참가한 통영 수산물 해외시장 개척단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수산물박람회에서 통영시는 수출계약 37만 불과 함께 100여 건의 수출상담실적을 올렸다./통영시/
    지난해 4월 바르셀로나 세계 수산물박람회에 참가한 통영 수산물 해외시장 개척단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바르셀로나 수산물박람회에서 통영시는 수출계약 37만 불과 함께 100여 건의 수출상담실적을 올렸다./통영시/

    통영 수산물의 주요 수출국은 일본(56%), 미국(16%), 중국(12%) 순이었으며, 특히 대중국 수출액이 2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영시는 중국 수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은 일본 원전오염수 방류 이후 통영시가 세계 수산물 시장을 겨냥해 펼친 마케팅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본 원전오염수 방류 직후 통영시는 해외 시장 개척단을 꾸리는 등 공격적인 판촉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4월에는 세계3대 수산박람회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 세계수산물 박람회에 참가해 수출계약 37만 불과 함께 100여 건의 수출상담실적을 올렸으며 지난해 9월에는 태국 방콕과 홍콩에서 현지 대형업체와 협력해 다양한 판촉활동을 펼쳤다. 이와 함께 통영 수산물 수입을 위해 방문하는 무역업체들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지원책을 펼쳤다.

    통영시 관계자는 “세계 수산물 시장에서 일본 수산물의 빈 자리를 통영 수산물이 차지할 수 있도록 올해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통영수산물 해외 판촉 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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