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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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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차세대발사체사업 입찰 불참

재사용발사체 등 독자 시장 개척에 집중
한화 단독 응찰로 유찰…조달청, 재공고

  • 기사입력 : 2024-02-22 07: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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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지난 21일 진행된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주관기업선정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 중인 차세대발사체 개발 사업 총괄 제작 제작사 입찰이 유찰됐다.

    KAI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글로벌 2050 비전’을 기반으로 독자적 우주 모빌리티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글로벌 우주시장 진출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밝힌 뒤 “뉴스페이스 시대에 시장에서 요구되고 있는 상업성 높은 재사용발사체, 다목적수송기기반 공중발사체, 우주비행체 등의 우주 모빌리티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기반으로 우주공간 사용의 대중화 및 상업화를 통해 우주경제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했다.

    KAI는 또 2014년부터 한국형발사체의 핵심 구성품인 1단 추진제탱크 제작과 총조립을 수행해왔으며,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이 국가 우주개발 역량과 대형 액체발사체 개발역량 확보를 위해 중요한 사업임을 인식하고 주관사가 아닌 참여기업으로 사업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조달청은 이날 마감된 입찰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단독으로 응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KAI가 참여하지 않아 입찰은 유찰됐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23일 재공고를 낼 예정이다. 다만, KAI가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수의계약 과정을 거칠 전망이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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