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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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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독자위원회] 외국인노동자 지원사업·다문화 과제 호평… 총선 공약 실효성 검증을

  • 기사입력 : 2024-02-27 09: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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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 독자위원회에서는 외국인노동자 지원사업·다문화 사회 과제 등을 다룬 기사와 우유의 모음을 활용한 지면 편집 등을 호평했다. 또한 실질적인 중대재해 예방 지원책을 제시하는 역할과 함께 청년·여성·기후위기 관련 총선 공약에 대해 단순 전달을 넘어 실효성 등을 꼼꼼히 검증해 주길 요구했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꾸려진 총선 특별취재본부와 보도자문단의 심도 있는 취재와 자문 등 역할도 기대했다.


    총선 특별취재본부 역할 기대

    ◇김시탁(시인) 위원장=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제22대 총선 특별취재본부의 가동은 시기적절하고 도민 알 권리에도 부응하는 일이다. 각계 전문가 7인으로 구성된 총선 보도자문단도 함께 운영된다니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취재와 자문으로 그 역할에 충실했으면 좋겠다.

    8일자 6면 고비룡 기자의 밀양아리나 시설·콘텐츠 보강해 ‘새 도약’ 기사를 보면 밀양시가 밀양아리나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니 기대가 크다. 공연이나 행사가 없는 시기에는 작은 영화관을 운영해 관람객들이 다큐에서부터 애니메이션 독립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좋은 아이디어다. 이어 주말 상설 공연과 버스킹 등으로 사계절 내내 방문객의 발길이 끊기지 않았으면 좋겠다.

    8일자 7면 차상호 기자의 ‘설레는 연휴, 나서요 여행, 들르자 여기, 이곳이 최고’ 기사에서 설 나들이 코스로 추천한 경남 27곳은 설 연휴를 맞아 가족과 연인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경남의 명승지들로서 설레는 마음이 먼저 다가갔다. 13일자 16면 김현미 기자의 ‘그림이 놓이자, 작품을 닮은 음악이 시작됐다’ 기사는 그림과 음악이 어우러진 모습은 이색적인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기사다. 김현미 기자의 심안이 짚은 것처럼 연주자의 실력, 멋진 작품, 관객 상상력의 삼박자가 두루 맞아 기억에 남을 공연이 될 만하다.


    각종 복지정책 심층 취재·분석 힘써야

    ◇이인순(문성대 사회복지과 교수) 위원= 15일자 11면 강진태 기자의 진주 ‘저소득층 노인시력 찾아드리기’, 14일자 11면 조윤제 기자의 ‘함안군보건소, 어르신 청력검사비 지원사업 추진’ 등 지방정부의 노인정책을 소개하거나 21일자 온라인 한유진 기자의 ‘최대 4.5%’…연봉 5000만원 이하 청년 주택 마련 위한 통장 나온다 기사 등 청년정책을 소개하는 기사가 다수 있었고, 제하의 기사들은 정책을 단순히 소개하거나 내용을 분석해서 소개하고 있다.

    도민에게는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측면에서 가치 있는 기사일 것이다. 독자 입장에서 아쉬움이 있다면 최근 쏟아지고 있는 각종 복지정책이 과연 저출산·고령화를 비롯한 사회문제 해결에 실효성이 있는지, 문제를 당면하고 있는 당사자들의 욕구를 반영하고 있는지, 정책이 순기능만 하는 것인지를 헤아리기 어렵다는 측면이 있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신생아 특례대출 등과 같은 정책이나 지원책들이 간과하고 있는 문제는 없는지 궁금한 독자들이 많을 것이라고 여겨진다. 경남신문이 심층 취재와 분석에 힘 기울여 실제 여론을 담아내고 합리적인 안목으로 행정과 입법 관련 행위와 행위자를 판단할 수 있는 준거를 제공해 주길 바란다.


    전통문화 복원 위한 지속 보도 기대

    ◇정장영(에스엠에이치주식회사 대표이사) 위원= 14일자 8면 박준혁 기자의 ‘32곳 중 10곳만 문 열어…달라진 결혼·명절 문화에 직격탄’ 기사는 명절 특수가 사라지고 결혼 풍속의 변화와 함께 명절에 차례도 안 지내는 분위기 확산이 한복업계에 직격탄을 가져왔다는 기사이다.

    수도권의 외국인 관광명소에는 어김없이 한복 차림의 사진촬영 장소가 있고 정부도 적극 장려하는 관광상품이다. 우리의 전통을 남에게 적극 홍보하면서 막상 우리는 등한시하는 웃지 못할 모습 아닌가? 폐업의 위기 속에서도 상인들은 고유의 전통이 방치되는 데 대한 아쉬움과 함께 정부나 교육청에서 예절 교육이나 한복 관련 행사를 통해 한복을 접할 기회를 자주 제공해 줬으면 하는 애틋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이대로 전통을 방치하다 보면 국가가 특별히 지정한 설날이 어른께 세배를 올리고, 가족이 함께 모여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는 날이 아니라 그저 일상을 벗어날 연휴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 기회에 전통문화 복원을 위한 경남신문 문화면의 멋진 도전을 기대해 본다.

    김민철(경남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위원.

    창원 청년 감소… 독자적 양성사업 기대

    ◇김민철(경남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위원= 20일자 온라인 김진호 기자의 ‘창원시 양질 일자리·지역인재 양성 올인’ 기사는 올해 창원시가 추진하는 창원형 혁신인재 양성 3대 사업을 상세히 다루고 있다. 현재 창원은 양질의 일자리 부족, 전문인력 양성기관 부재 등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청년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창원시는 ‘청년들이 회귀하는 미래가 안정된 도시로의 전환’을 목표로 ‘창원형 교육발전특구’ 선정 등 3대 사업을 선정·추진키로 했음을 밝혔다.

    창원시의 이번 계획은 지역 청년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한 현실 인식과 해결 의지에 대해서는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다만, 이번 3대 사업이 정부, 국회 등 외부의 결정과 판단에 따라 그 성패가 좌우될 수 있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창원시의 독자적인 의지와 역량으로 실행할 수 있는 추가적인 ‘창원형 혁신인재 양성 사업’을 기대한다.


    청년·여성·기후위기 총선 공약 검증을

    ◇한지선(마산YMCA 정책기획국 시민사업팀장) 위원= 총선을 앞두고 경남신문에서도 제22대 총선특별취재본부가 구성됐고 총선 보도자문단을 운영한다. 도선거관리위원회와 ‘기획시리즈-선거를 만나다’도 연재 중이다. 매번 선거철에 이루어지는 답습이 아닌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과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을 위한 보도가 이어졌으면 한다. 청년, 여성과 관련된 공천 기사는 조용하다. 세대 다양성과 개혁을 이야기하는 국회에 청년은 여전히 들러리로 반짝 이용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나마 지역별 특성에 맞는 현실적인 청년 정책들이 발굴되고 후보자들의 공약을 꼼꼼하게 검증해 주길 바란다. 덧붙여 정당과 지역이 달라도 기후위기는 막아야 하지 않겠는가. 관련 공약도 확인하고 견인해 줬으면 한다.

    6일자 9면 박준혁 기자의 ‘ㅜㅠ 치솟은 우윳값에… 동네 카페 사장님도 라떼 찾는 손님도’ 기사 지면이 인상적이었다. 우유의 모음 ㅜㅠ를 활용해 우유 물가 상승으로 눈물짓는 현실을 센스 있게 표현했다. 흔하게 쓰이는 물가 상승 기사를 이미지 지면을 통해 가독성을 높이고 관심 있게 읽을 수 있었다.


    중대재해 예방 실질적 지원책 제안해야

    ◇정영현(금속노조 경남지부 교육국) 위원= 1일자 5면 김태형 기자의 ‘창원·김해·양산서 ‘외국인노동자 지원사업’ 계속된다’ 기사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경남신문이 외국인노동자 지원사업 중단에 따른 후속기사를 지속 보도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 사업의 연속성에 대한 우려도 사업지원 부분에 대한 상세한 기사로 전달됐다. 5일자 3면 김용락 기자의 ‘다문화 사회 돌입, 과제는?’ 기사는 이러한 고민이 함께 지역사회에 던져졌다고 본다. 다만 기사에서도 언급됐듯이 노동현장에서 소통 부재로 인한 산업재해 위험 증가, 취업사기, 임금체불 등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대응 부족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경남신문의 역할이 지속하길 기대한다.

    7일자 8면 차상호 기자의 ‘경남도, 중대재해법 확대 대비 ‘현장 맞춤’ 지원책 마련’ 기사는 중대재해법 적용 사업장이 확대되며 각종 지원책을 전해주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인 지원책은 되지 못할 것 같다. 올해만 조선소에서 5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하는 것을 보면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현대비앤지스틸의 중대재해 사례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경남신문이 한 발짝 더 나아가 창원공단 50년에 맞춰 노후설비 교체 지원 조례 등 기업이 중대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책을 지역사회에 제안하는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


    다양한 분야 지역민 염원 잘 전달해 주길

    ◇박희석 창원상의 경영기획팀장= 8일자 8면 박준혁 기자의 ‘지난해 경남 20대 유출 1만3276명… 부산·울산보다 4배 많아’ 기사는 지역 청년들의 정주여건을 생각해보게 한 내용이다. 특히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것이 좋았다. 지역 청년들이 다양한 산업과 인프라가 우수한 수도권을 선호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산업군이 유사한 인근 지역보다 4배 이상 순유출 인구가 많았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제조업이 강한 지역이지만 제조업 외에도 지역 청년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줄 수 있도록 산업의 확장이 필요할 것이다. 청년의 의견수렴을 기반으로 다양한 정책과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같이 고민해 주길 바란다.

    16일자 3면 차상호 기자의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등 총선 공약에 경남 사업 반영을” 기사는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경남도에서 경제, 문화예술, 복지, 균형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정책과제를 제안했다는 소식이다. 선거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꿈꾼다. 지역민이 희망하는 방향이 어떤 것인지 향후 각 주체가 제시한 의견에 대해 후보자들이 관심을 가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산업과 인프라 분야를 비롯 다양한 분야에 대한 심층적인 취재를 통해 지역민의 염원을 잘 전달해 주기를 기대한다.

    선거 보도 취재·자문 역할 충실히 하겠다

    ◇이명용 편집국장= 본지에서 총선을 앞두고 구성한 총선 특별취재본부와 총선보도자문단을 통해 선거보도의 취재와 자문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다. 마산 부림시장의 대다수 한복집이 문을 닫는 것처럼 우리 전통문화와 관련된 많은 분야가 풍속의 변화로 위기를 맞고 있어 현 시대에 맞는 전통문화 복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맞아 관련된 복지공약들이 쏟아지고 있어 본지에서도 해당 공약들이 현실성이 있는지 등을 적극 점검하도록 힘쓰겠다.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 기업의 노후 설비 교체 지원조례 등 기업이 중대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책도 찾아보겠다.

    정리=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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