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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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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SMR 클러스터 육성’ 청사진 제시

원전산업 육성 대응계획 발표
인력 양성기관 확충·연구기관 유치
기업 연구개발·설비투자 등 지원

  • 기사입력 : 2024-02-28 20: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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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이 경남 창원을 직접 찾아 ‘SMR 클러스터’ 육성을 약속한 가운데 경남도가 클러스터, 즉 산·학·연 중 부족한 인재 양성기관 확충과 원전 전문 연구기관 유치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이 28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원전산업 육성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있다./경남도/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이 28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원전산업 육성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있다./경남도/

    경남도 산업국은 28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원전산업 육성 대응방안 브리핑’을 갖고 경남도 대응계획을 발표했다.

    SMR(소형모듈원전)은 현장에서 발전소를 건설하는 기존 원자력발전소와는 달리 모듈화된 소형 원자로를 공장에서 대부분 제작한 후 발전소나 선박 등 현장에 설치하는 개념이다.

    경남에는 이미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한 협력사가 집적돼 있다. 또한, 재료연구원, 전기연구원 등을 비롯한 국책연구기관 다수가 경남에 있지만, 원자력 관련 전문인력 양성기관이 부족하다.

    경남도는 인력양성을 위해 한국원자력대학원대학교(울진)와 교류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글로컬대학 지정에 도전하는 창원대학교의 ‘창원과학기술원’ 전환과 연계해 원전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경남도는 또 직접적인 원전 전문 연구기관이 없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대전에 있는 원자력연구원 분원을 유치하고, 글로벌 SMR R&D센터를 적극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남도는 정부에 △신형로 설계 △SMR 설계 및 검증 △SMR 제조기술 △대형원전 제조기술 △혁신 제조공법 원전 분야 적용 △친환경 원전해체기술 등 원전기술 6개를 ‘국가전략기술’로 신규 지정을 지속 추진한다. 국가전략기술에 지정되면 기업의 연구개발, 설비투자에 세제 혜택 등이 지원된다.

    또한 ‘SMR 혁신 제조기술’ 정부 공모사업에 도내 원전기업이 적극 참여하도록 지원하고, ‘창원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은 “지난 대통령의 창원 방문 민생토론회의 핵심은 창원·경남을 글로벌 ‘SMR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는 의지 표명”이라며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인력양성 등 원전산업 육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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