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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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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지방서 의사증원 혜택 더 누리도록 할 것”

대구 민생토론회서 …“지역인재 중심 의대 만들겠다”
“국립·지역 의대 시설투자 대폭 확대”

  • 기사입력 : 2024-03-04 15: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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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의과대학 증원과 관련해 "지방에서 그 혜택을 더 확실히 누리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구 경북대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연 민생 토론회에서 "현재 정부에서 의사 정원의 증원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열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열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의대 정원을 충분히 늘리고 지역에서 중·고등학교를 이수한 지역 인재 정원을 대폭 확대해 지역 인재 중심의 의대가 되도록 하겠다"며 "국립 의대와 지역 의대에 대한 시설 투자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역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한 대학 강의실 등 시설 확대 요구에 대해서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토론회에서 기존 110명인 의대 정원을 250명으로 늘려 교육부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현장 연구 공간과 학습공간 등 하드웨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하드웨어뿐 아니라 교직원 숫자도 현재보다 (의대생이) 230% 늘었을 때 담보할 교원 수가 확보돼야 한다"고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건물과 시설이 중요한 게 아니라 좋은 의료진이 충분히 있는 곳이 대형 병원"이라며 "230% 의대 정원을 증원해서 좋은 의사를 많이 길러낼 테니 정부가 적극 지원해 달라고 했는데 적극 지원해 드리겠다"고 답했다. 특히 "경북대 의과대학과 경북대 병원은 우리나라 최고 수준의 기관이어서 저희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열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열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교육부는 40개 의대에 공문을 보내 원하는 증원 규모를 4일까지 신청하라고 안내했다. 이 결과를 고려해 추후 정원 배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증원 신청 총 규모가 당초 정부가 늘리겠다고 밝힌 2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정원 76명인 경상국립대는 최대 200명을 신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민 교육부 대변인 겸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정례브리핑에서 “5일 오전에 어떤 형식으로 발표할지 알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전국 의대를 대상으로 현재 대학 여건 등을 고려해 가능한 증원 규모를 조사했을 때 최소 2100명에서 2800여명까지 가능하다고 했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각 의대 재학생과 관계자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또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의대생(1만8793명) 중 74.6%(1만4027명)가 휴학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업거부가 확인된 곳은 7개교다. 교육부는 이들 대학에 학생 수업거부가 계속되는 경우 학칙에 따라 엄정히 학사관리 하도록 요청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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