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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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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지역사랑상품권, 6개 시군만 줄어든 이유는

올해 18개 시군서 8935억 발행
지난해 8661억보다 274억 증가
‘국비 영향’ 창원·김해 등은 감소

  • 기사입력 : 2024-03-06 16: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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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경남에서 발행되는 지역사랑상품권 규모는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6개 시군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남도에 따르면 2024년 도내 시군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는 8935억원으로 지난해 8661억원보다 274억원이 늘어났다.

    지역사랑상품권은 해당 시군에서만 쓸 수 있는 ‘지역화폐’로 구매 시 최대 10%까지 할인 혜택이 있다. 할인액만큼 정부나 지자체가 예산으로 부담한다. 올해 시군별 발행 규모를 보면 양산이 2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거제 1600억원, 밀양 850억원, 진주 760억원, 창원 700억원, 김해 675억원 순이다. 군부에서는 고성이 290억원으로 가장 많고, 거창 217억원, 남해 200억원 등이다.


    작년과 비교하면 발행 규모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거제로 지난해 1162억원에서 올해에는 438억원이 증가했다. 진주도 지난해 615억원에 올해 145억원이 증가했다.

    반면, 도내 6개 시군은 지난해보다 발행 규모가 줄었다.

    김해가 지난해 1072억원에서 올해 675억원으로 397억원이 줄었고, 창원도 작년 850억원에서 올해 700억원으로 150억원이 감소했다.

    창녕(-82억원), 산청(-42억원), 합천(-12억원), 밀양(-9억원) 역시 전년 대비 발행액이 줄어들었다.

    이처럼 일부 시군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 감소는 국비 지원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2023년도 예산안에 이어 2024년도 예산안에서도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야당 주도로 7000억원이 부활했고, 합의를 거쳐 최종 3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올해 3000억원 중 경남에 배정된 예산은 217억3700만원으로 2023년 250억7700만원보다 33억4000만원이 줄었다.

    다만, 올해 발행 규모는 더 늘어날 수 있다. 국비 지원액을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에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때 발행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 여기에 도비 지원 역시 상반기로 예정된 추경을 통해 지원이 이뤄질 수 있다. 국비 지원액은 줄었지만, 경남도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도비 26억원가량을 시군에 지원할 계획이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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