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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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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사,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 두고 쓴소리

도 정책협업회의서 진척 없다 질타
“준비단 기능·명칭 바꾸고 상설화”

  • 기사입력 : 2024-03-11 16: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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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항공청 임시청사 개청이 불과 2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사업 추진에 진척이 없다고 질타하며 강도높은 준비를 지시했다.

    11일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을 주제로 열린 정책협업회의에서 박완수 지사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준비단의 전면적인 개편을 주문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1일 경남도청에서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에 대한 정책협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1일 경남도청에서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에 대한 정책협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경남도/

    박 지사는 "당장 300명이 5월부터 근무할텐데 실현된 것이 하나도 없다"며 "준비단이 아니고 종합추진단이라든지 기능과 명칭부터 바꿔서 관련 부서 직원 파견받아 사천에 사무실 차리든지 해 본격적으로 일해야 한다"며 상설화를 지시했다.

    이날 협업회의는 경남도 산업국을 비롯해 교육청년국, 도시주택국 등 담당에 관계없이 전 실국이 참여해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과 관련한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으기 위한 것이었다.

    경남도는 오는 2040년까지 ‘우주항공복합도시’를 우주항공청이 설립될 사천시와 인근 시군 일원에 170만평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 남해고속도로와 KTX 노선을 사천시 및 인근 지역으로 확장하고, 사천공항 기능 재편 및 노선 증편을 계획하고 있다. 정주 인프라 측면에서 진주 항공국가산단 내 서부경남 공공병원 건립, 사천컨벤션센터 건립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완수 지사는 "우주항공청사는 정부가 하지만, 도시개발은 지자체가 하니 우리가 추진하면서 중앙정부와 협의해야지 중앙만 쳐다보면 일이 안 된다"고 질타하며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교육도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국에서 우수한 시스템과 시설을 경남에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청 모든 부서가 힘을 합해도 될까말까하다"며 "오늘부터 준비단 상설시키고, 담당자 근무하도록 해야 된다"고 강도높은 변화를 촉구했다.

    차상호 기자 cha83@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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