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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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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일호 전 밀양시장 뇌물수수 혐의 압수수색

  • 기사입력 : 2024-03-12 16: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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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이 박일호 전 밀양시장의 수억대 뇌물수수 의혹 규명을 위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창원지방검찰청은 12일 박 전 밀양시장의 부패(수뢰) 혐의에 대한 고발 사건과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 전 시장은 지난 2018년 아파트 건설 시행사 대표로부터 밀양시의 편의를 제공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 전 시장의 자택과 시장실을 비롯한 시청 관련 부서, 사건 관련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허홍 시의원은 박 전 시장이 밀양시장 재임 시절 불법으로 돈을 받았다며 박 시장을 수뢰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 사건이 관할 검찰청인 창원지검에 배당됐다.

    검찰은 향후 압수물 분석을 하는 등 조사 진척 상황에 따라 박 전 시장의 소환 조사도 임박해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이 사건 관련 강제수사는 처음”이라며 “압수수색 장소나 수사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전 시장은 “허 의원은 수년간 밀양시가 행정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발목잡기와 저에 대한 고발로 일관했다”며 결백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경선을 통해 4·10 총선 밀양·의령·함안·창녕 후보로 확정된 박일호 전 밀양시장의 공천을 취소했다.

    공관위는 공천 취소 이유로 박일호 전 밀양시장이 뇌물수수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건을 들었다. 국민의힘 클린선거지원단은 박 전 시장과 허홍 밀양시의원, 박 전 시장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관계자를 불러 뇌물수수 혐의 고발 사건에 대한 자체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지방검찰청./경남신문 DB/
    창원지방검찰청./경남신문 DB/

    김재경 기자 jk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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