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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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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영국 “흠결있는 후보로는 집권여당후보 못이겨”

창원 성산 야권 단일화 입장 표명
“민간사업자 공모 등 사법 리스크”

  • 기사입력 : 2024-03-13 12: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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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진영과 노동자 중심으로 창원 성산구 야권 후보 단일화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단일화의 한 축인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여영국 녹색정의당 창원 성산 예비후보는 13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단일화와 관련, "제1야당 후보는 직전 시장으로서 창원시민의 원성을 사고 있는 S-BRT(고급형 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면할 수 없고, 마산해양신도시 민간사업자 공모 및 민간공원 특례사업과 관련, 고소고발이 돼 있는 등 사법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이러한 흠결을 가지고는 집권여당 후보를 이길 수 없다"고 밝혔다.

    여영국 녹색정의당 창원 성산 예비후보가 13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전강용 기자/
    여영국 녹색정의당 창원 성산 예비후보가 13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단일화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전강용 기자/

     여 예비후보는 이어 "객관적 흠결을 가진 제1야당 후보는 윤 정권 심판은 고사하고 오히려 '역 심판 선거'가 될 수 있다"며 "민주당과 후보, 일부 노동·시민사회 진영에 야권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진정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냉철한 판단을 요구하고, 또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경선을 통한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녹색정의당의 지지율 차가 크기 때문에 질 수밖에 없어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창원 성산에서는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고 진보정치를 이어갈 수 있는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고, 민주당도 이런 존재를 존중해 주는 게 한국정치의 발전을 위해서도 유익한 길이다"며 민주당의 진지한 판단을 요구했다.

     다만 여 예비후보는 언급한 상황을 기초로 국민의힘 후보를 이길 적임자를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실무 책임자 만남을 제안해 후보 단일화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놨다.

     앞서 최근 창원 성산구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 민주당과 녹색정의당이 중앙당 차원에서 협상을 했지만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호 기자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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