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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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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화합의 ‘갑진년 칠원고을줄다리기’ 성황리 개최

15일~16일 양일간 칠원읍사무소 앞 도로 일원에서 성대하게 열려
16일 오전 줄다리기 시작, 130m 40t 밧줄 3000여명이 끌어

  • 기사입력 : 2024-03-17 13: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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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안군 삼칠지역의 대표적인 민속·문화행사인 ‘칠원고을줄다리기’가 지난 15~16일 양일간 칠원읍사무소 앞 도로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칠원고을줄다리기위원회(위원장 이청환)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지난 15일 오후 2시부터 풍물어울림 한마당을 시작으로 마을줄‧거북줄다리기 시연, 삼칠읍면 윷놀이 대항전(26개 마을)이 이어졌다.

    또 지원이, 하이량, 이주은 등의 초청가수 공연으로 축제의 흥을 돋우었으며, 저녁 9시경에는 봄밤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놀이로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기원하고 자축하는 전야제를 마무리했다.

    이어 줄다리기 본 행사가 진행된 16일에는 조근제 함안군수, 곽세훈 함안군의회 의장, 도·군의원, 관내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으며 양일간 1만여 명이 행사장을 방문해 거리 일대를 가득 채웠다.

    줄다리기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고유제를 지내고, 한량무, 국악비보이, 경기민요, 난타 등의 식전 공연이 펼쳐졌다.

    청룡, 백호 의장행렬로 시작된 개회식에서는 칠원고을줄다리기 행사의 계승과 발전에 기여한 직전 위원장·사무국장 2명에게 공로패를, 직전 청룡대장, 백호대장 등 7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했으며 개회선언과 함께 내빈들의 격려사와 축사가 이어졌다.

    이날 낮 함안군수, 함안군의회의장, 함안경찰서장이 타징자로 나서 줄다리기의 시작을 알린 가운데, 삼칠주민 3000여명이 총대장과 부대장의 ‘영차’ 구령과 흥겨운 풍악소리에 맞춰 지름 1m이상, 길이 130m, 무게 40t에 달하는 거대한 줄을 청룡줄과 백호줄로 나눠 당겼다.

    3판 2선승제인 이번 줄다리기는 긴장감 넘치는 팽팽한 접전 가운데 청룡과 백호의 무승부로 끝이 났다. 주민들은 각 팀의 줄을 끊어 나눠가지며 한해의 건강과 복을 기원했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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