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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총선 153석+α”… 국힘 “원내 1당 목표”

  • 기사입력 : 2024-03-17 20:3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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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공천 마무리 후 지지율 반등
    경남 16개 선거구 중 8석 승리 예상”

    국힘 “민주당 벌써 샴페인 터뜨려
    ‘거야 심판’ 국회 독재 막아달라”


    더불어민주당은 4·10총선에서 지역구 130~140석, 비례대표 ‘13석+알파(α) 전망치를 이례적으로 공개했다. 경남과 부산에서 지지도 상승세이며 핵심전략지역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부적으로 경남에서는 총 16개 선거구 가운데 8석 이상 승리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원내 1당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숫자로 목표를 제시하거나 판세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벌써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서 이해찬,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서 이해찬,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본부장인 한병도 의원은 지난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총선 국면은 어느 쪽도 승리를 예단할 수 없는 백중세로 분석한다”면서도 “권역별 판세를 종합하면 지역구에서 130~140석 정도 승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계산에는 전통 지지 기반인 호남과 제주의 지지세가 굳건한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민주당 예상대로 지역구에서 최대 140석, 더불어민주연합이 최소 13석을 얻는다면 민주당이 총선에서 가져갈 의석수는 153석+α가 가능해진다. 여기에 조국혁신당이 비례에서 7~8석을 차지한다면 범야권이 160~170석까지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이 구체적인 숫자를 언급하며 ‘과반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을 놓고 일각에서는 지지층 결집을 위해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또 친명·비명 간 공천 갈등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민주당 지지율이 반등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는 분석도 있다.

    한 본부장은 “최근 공천 과정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하향세를 이어갔지만,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빠른 상승세에 돌입했다”며 “다시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격전지로 꼽히는 ‘낙동강벨트’에 대해 “부산·경남(PK)은 정당 지지도에서 열세지만 인물 우위 지역을 중심으로 기대하고 있고, 최근 지지도도 상승세다. PK를 핵심 전략지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은 한강벨트 중심으로 약세지만 최근 정당 지지도가 회복되면서 박빙 우세로 전환됐다고 판단했다. 인천·경기 지역은 다수 지역 우세로, 충청·대전·세종은 우세로, 충북·충남은 박빙 우세로 예측했다. 그는 “대구·경북(TK)은 꾸준히 노력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호남은 압도적 우세 지역으로 분류하면서 이낙연 상임고문이 주도하는 새로운미래가 큰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권심판론을 내세우고 있는 민주당은 이날 총선 전략·홍보본부 합동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총선 승로건을 ‘못살겠다 심판하자’로 선정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울산과 부산을 방문해 전통시장들을 돌며 시민들에게 정권 심판론과 부·울·경 발전을 내세웠다. 이 대표는 “절대로 과반을 그들(국민의힘)에게 넘겨주어서는 안 된다. 민주당이 151석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공식적으로 자체 판세 분석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다. 민주당의 국회 독재를 막아달라며 ‘거야 심판론’을 띄웠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첫 선대위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벌써 ‘153석+α’라면서 샴페인을 터뜨리는 분위기고, 이익 동맹인 조국 대표도 ‘야권 200석’을 입에 올리며 우리 국민을 조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4·10 총선에 대해 “거대 민주당이 장악한 국회 심판 선거”라고 규정하면서 “조금의 의석만 더 있었다면, 21대 국회가 일당 독재로 운영되지만 않았더라면 더 많은 변화를 이뤄냈을 것”이라고 했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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