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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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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6명 중 5명이 신입생… 마산여고 농구부 ‘값진 3위’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출전
선수 수급 난항 7년 만에 대회 나서
11년 만에 입상… 재도약 기틀 발판

  • 기사입력 : 2024-03-18 08: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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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산여고 농구부가 7년 만에 나선 공식대회서 3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백기진 감독과 이유리 코치가 이끄는 마산여고는 지난 16일 막을 내린 제61회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서 공동 3위를 했다. 이은교(1년)는 감투상을 받았다.

    마산여고는 지난 11일 효성여고와의 예선 첫 경기서 84-61로 승리했다. 정혜윤이 20득점(13리바운드 9도움 5가로채기), 이은교가 19득점(13리바운드 5도움 2스틸)으로 공격을 이끌었으며, 정지민, 이서현, 김수현이 각각 14점을 넣었다. 또 한예담은 3점을 넣는 등 엔트리 6명의 선수 모두 득점했다.

    제61회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에서 3위를 한 마산여고 농구부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마산여고/
    제61회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에서 3위를 한 마산여고 농구부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마산여고/

    이어 12일 인성여고를 상대로 이은교(21점 7리바운드 2도움 4가로채기)와 이서현(18점 8리바운드 6도움 2가로채기)이 39점을 합작하며 53-51로 이겼다. 마산여고는 인성여고와의 경기서 전반을 25-31로 뒤졌지만 3쿼터까지 40-42 2점 차로 따라붙으며 4쿼터 역전을 일궈냈다.

    숭의여고에 67-73으로 패하면서 A조 2위로 준결승에 오른 마산여고는 15일 선일여고와의 준결승서 53-116으로 졌다. 선일여고는 결승전서 숭의여고를 100-6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마산여고의 3위 입상이 주목받는 건 이서현(3년)을 제외한 5명의 선수가 신입생이기 때문이다. 또 선수 수급의 어려움으로 지난 2017년 3월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이후 공식 대회 기록이 없었지만 7년 만에 출전한 대회에서 입상을 했다. 마산여고는 지난 2013년 8월 대통령기 여고부 경기에서 3위를 한 이후 11년 만에 입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백 감독은 “김희복 교장 선생님 등 학교의 지원이 있었고, 3학년 이서현이 중심을 잘 잡아줬으며 신입생들도 열심히 하면서 이번 대회서 1승을 하겠다는 목표를 뛰어넘는 성적을 냈다. 산호초-마산여중에서 이어지는 마산여고 농구부의 재도약 기틀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창원 여자농구’의 부활을 위해 더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마산여고는 오는 26일부터 전남 영광서 열리는 제49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권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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