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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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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슬로건 국힘 ‘실행’·민주 ‘심판’·정의 ‘기후’

국힘, 여당으로서 정책 실행력 강조
민주, 이태원참사 등 정부심판 부각

  • 기사입력 : 2024-03-18 21: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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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한 각 정당이 총선 슬로건을 확정하고 유권자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여당으로서의 실행력에, 민주당은 야당으로 현 정권 심판에, 녹색정의당은 기후 정치에 방점을 찍었다.

    가장 먼저 슬로건을 정한 국민의힘은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합니다’를 메인 슬로건으로 정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책임감 있는 여당으로서 정책에 집중하고 속도감 있는 실행을 강조하는 방안에 집중해 만들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이 즉각 체감할 수 있는, 오늘의 삶을 바꾸는 정책에 대해 집중했다”며 “말뿐만이 아닌 행동으로 책임감 있게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 슬로건이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이재명 후보가 사용한 ‘이재명은 합니다’과 비슷하다는 지적에 “전혀 고려되거나 생각되지 않았던 것 같다. 여당으로서 바로 실천한다는 의지가 포함된 것으로 이해했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은 4·10 총선에 내걸 당 슬로건을 ‘못살겠다. 심판하자’로 정했다고 밝혔다.

    한웅현 홍보본부장은 지난 15일 연 당 전략본부·홍보본부 합동 기자간담회에서 “잘못된 정권을 심판해야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며 이 같은 슬로건을 공개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심판해야 할 실정으로 ‘이·채·양·명·주’를 제시했다. 이태원 참사,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서 한 글자씩 가져온 것이다.

    녹색정의당은 현 의석수인 6석을 사수하는 것을 4·10 총선 목표로 잡고 총선 슬로건으로 ‘기후를 살립니다. 진보를 지킵니다. 정권심판 정의롭게’를 정했다.

    김준우 상임대표는 17일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기후위기 대응을 국가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번 총선을 기후 정치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노동자, 농어민, 여성, 청년, 성소수자, 장애인, 이주민 등 모든 사회적 소수자와 연대하며 진보적 가치를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제3지대 정당인 새로운 미래는 총선캠페인 메인 슬로건으로 ‘거기에 없습니다, 여기에 있습니다’를 선정해 거대 양당 모두를 저격했다. 거대 양당의 리스크와 무능을 강조하면서 거대 양당이 갖추진 못한 ‘미래 비전’과 ‘도덕성’, ‘민주주의’를 새래운미래가 대신 내세우겠다는 전략이다. 조국혁신당은 ‘검찰독재 종식’이라는 구호와 함께 ‘3년은 너무 길다’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임기 3년 남은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했다.


    투표./경남신문 자료사진/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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