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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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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의거 당시 학생 시위 초등생 참여 첫 확인

  • 기사입력 : 2024-03-27 17: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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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5의거 당시 초등학생들도 시위에 참여한 것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위원회(진실화해위)는 ‘3·15의거 시위 참여 확인 사건’ 대상자 21명에 대해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이번 조사를 통해 진실 규명이 결정된 21명 중 3명은 초등학생으로, 3·15의거 관련 초등학생의 참여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시위대가 3·15의거 당시 부림시장을 거쳐 구 북마산파출소 앞을 지나 당시 철로길 밑 거리로 행진하고 있다./진실화해위원회/
    시위대가 3·15의거 당시 부림시장을 거쳐 구 북마산파출소 앞을 지나 당시 철로길 밑 거리로 행진하고 있다./진실화해위원회/

    초등학생 3명을 비롯한 21명은 의거 당시 마산상업고등학교, 마산공업고등학교, 마산중학교, 마산중앙중학교, 마산동중학교, 마산여자중학교, 진해여자중학교, 무학초등학교, 회원초등학교 학생으로 시위에 개별적으로 참여하거나 마산지역 8개 고등학교 학생들의 대규모 시위 등에 동참했다. 진실화해위는 이들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됐으며, 의거 관련 각종 문헌 자료와 부합해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판단하고 진실규명을 결정했다.

    3·15의거는 1960년 이승만 자유당 정권의 부정선거와 권위주의적 통치에 반발해 마산지역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으로, 이번 사건을 포함해 3·15의거 관련 진실규명 결정된 인원은 총 320명으로 늘어났다. 진실화해위는 국가와 경남도, 창원시, 경남교육청에 3·15의거를 후대에 알리기 위한 기념사업과 교육사업, 법령 제·개정 등을 추진할 것을 권고했다.

    김태형 기자 t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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