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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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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성산 ‘허성무-여영국 단일화’ 제자리

허성무 “입장 표명을… 곧 만나 담판을”
여영국 “허위 사실 방송 공개 사과부터”

  • 기사입력 : 2024-03-27 20: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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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성산구 야권단일화 논의에 진전이 없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가 27일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를 향해 단일화에 대한 입장 표명과 함께 조속한 시일 내에 두 사람이 직접 만나 담판을 짓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허위 사실 방송에 대한 공개 사과를 하기 전에는 허성무 후보를 만날 일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와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후보와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

    허 후보는 이날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일(28일)부터 13일간의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4월 1일엔 투표용지가 인쇄된다”며 “사실상 31일이 마지막 시한이 될 수 있다. 실무협상이 재개되고 의미 있는 결과에 이르려면 두 후보가 직접 만나 물꼬를 터야 한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1대1 구도로 윤석열 심판, 강기윤 심판해야 한다는 창원시민의 요구에 따라 진보당 이영곤 후보와 야권단일화를 했지만,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은 아직 아무 진전이 없다”며 “여 후보와 단독으로 만나 협상의 물꼬를 터 보려고 여러 차례 만남을 시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녹색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이날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허성무 후보는 ‘윤석열 심판’이라는 유권자들의 열망을 자신의 허물을 감추는 방패막이로 이용하지 말고 허위 사실 방송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여 후보에 따르면 지난 3월 3일 자로 유튜브 ‘허성무TV’ 채널에 게시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299회분 방송에서, “정의당이 양보한 적 없어요”라는 김어준 씨의 말에 허성무 후보는 “네, 한 번도 없죠, 제가 두 번이나 양보했거든요”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여 후보는 2018년 정의당은 창원시장 후보를 불출마하며 허성무 후보의 시장 당선을 도왔고, 2022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정의당은 창원시장 후보를 출마시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여 후보는 “윤석열 심판이라는 유권자들의 열망을 자신의 허물 가리는 데 이용하며 단일화를 요구하는 것은, 반쪽짜리 심판조차 불가능하게 한다”며 “국민의힘 후보 측에서 ‘허성무방지법’까지 들먹이는 상황에 이르렀다. 되레 ‘허성무 심판선거’가 될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진보정치를 이어갈 저 여영국에게 노동자, 시민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진호 기자 kim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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