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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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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잔치로 전락한 ‘밀양삼랑진 딸기시배지 축제’

  • 기사입력 : 2024-03-27 20: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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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내요원 없어 도로변·농지 주차
    행사장 경사면 진입로 덩굴 방치
    홍보 부족 지역예술인 공연 썰렁
    시 “부족한 부분 내년에는 개선”


    밀양 딸기의 위상과 품질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밀양삼랑진 딸기시배지 축제가 동네잔치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27일 밀양시에 따르면 밀양삼랑진딸기시배지발전협의회는 지난 2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4일까지 삼랑진농협 가공공장에서 지역 특산품인 밀양딸기를 홍보하기 위해 제14회 밀양삼랑진 딸기시배지축제를 개최했다.

    그러나 주차장 안내요원이 제대로 배치돼 있지 않아 관광객들이 행사장 주변 도로변과 농지에 차량을 무질서하게 주차하고 행사장 진입로 경사면에 덩굴류 등이 정리가 안된 채 방치해 미관을 찌푸리게 했으며 각종 공연·체험도 형식에 그쳐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지 못했다.

    지난 24일 열린 지역예술인 공연에는 홍보 부족으로 20여명만 관람하고 있다.
    지난 24일 열린 지역예술인 공연에는 홍보 부족으로 20여명만 관람하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 진입로 입구에 행사 일정표를 제대로 게시하지 않은 데다 지역예술인 공연에는 주최 측의 홍보 부족과 사전 준비 소홀로 관광객과 시민 20여명만 관람해 인력·예산을 낭비한 ‘동네잔치’로 전락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또 지난 축제에서 다뤘던 일부 프로그램을 운영해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데다 진입로에 일부 뜨내기 상인들이 장사하다 보니 관광객에게 밀양의 맛을 보여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민 A씨는 “유희성 축제보다는 지역 특산물이나 특유의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아이템 개발과 마케팅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미흡하고 부족한 부분은 과감히 개선시켜 내년에는 전 국민이 호응하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고비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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