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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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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맨 방망이, 믿음에 첫 포문

NC 김성욱·김형준, 만루포·투런포
안방서 열린 키움전 승리 견인
강인권 감독 믿음에 대포로 화답

  • 기사입력 : 2024-03-27 21: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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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다이노스 김성욱과 김형준이 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신고했다. 강인권 감독의 ‘믿음’에 화답했다.

    강 감독은 지난 26일 창원NC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당분간 타순 변경은 없을 것이다. 하위 타선은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NC 6~9번 타자들은 지난 23일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개막전서 무안타에 그쳤으며, 24일에도 7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장한 서호철만 1안타를 쳤다. 김성욱의 대타로 나온 최정원도 안타를 기록했다. 두산 알칸타라, 브랜든 등 ‘원투펀치’가 선발 등판해 두 선수 모두 경미한 부상으로 각각 6이닝, 5이닝씩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에도 두산 구원진을 상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NC 다이노스 김형준이 26일 창원NC파크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서 5회말 투런홈런을 치고 있다./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김형준이 26일 창원NC파크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서 5회말 투런홈런을 치고 있다./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김성욱이 26일 창원NC파크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서 1회말 만루홈런을 치고 있다./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김성욱이 26일 창원NC파크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서 1회말 만루홈런을 치고 있다./NC 다이노스/

    NC는 26일에도 23~24일과 동일한 타순을 배치했다. 6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장한 김성욱은 1회말 2사 만루서 타석에 들어섰다. 볼 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 상황서 키움 선발 헤이수스의 바깥쪽 상단으로 떨어진 구속 131㎞ 커브를 받아쳐 중견수 뒤 담장을 넘겼다. 김성욱은 시즌 처음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 만루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1277일 만에 만루홈런을 날렸다. 앞서 지난 2020년 9월 26일 대전 한화전서 김기탁을 상대로 기록한 바 있다.

    김성욱은 이날 2안타 4타점 2도루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8번 타자 겸 포수로 나선 김형준은 5회말 1사 3루 볼 카운트 1스트라이크 상황서 키움 두 번째 투구 김동혁이 몸쪽 위쪽으로 던진 구속 136㎞ 속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면서 7-0을 만들었다. 키움이 7회 1득점, 8회 4득점하면서 추격한 것을 감안하면 김형준의 홈런은 사실상 쐐기포였다.

    이날 경기는 김성욱의 만루홈런과 김현준의 투런홈런, 카스타노의 6과 3분의 2이닝 1실점 호투로 NC가 10-5로 승리했다.

    김성욱은 경기 후 “앞선 두 경기에서 기회가 많았는데 못 살려서 속앓이를 했다. 26일 휴식일에 쉬면서 경기 일부라고 생각하면서 새롭게 마음가짐하고 나왔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범경기 때 헤이수스를 상대했을 때 속구가 좋다는 걸 느꼈다. 속구를 노렸지만 변화구가 몰리면서 타구가 넘어갔다. 잘 맞은 타구라 생각했지만 담장을 넘어갈 것이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홈런이 나와서 기분 좋다”고 덧붙였다. 김성욱은 “앞선 두 경기에도 타격감은 괜찮았다. 안타를 치고 싶어서 긴장을 했었다. 오늘(26일)은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타석에 들어가니 결과가 좋았다”며 웃었다.

    권태영 기자 media9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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