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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초점] 선발복귀 성공한 박석진

  • 기사입력 : 2001-05-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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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사이드암 투수 박석진(29)이 선발투수 복귀에
    성공하면서 팀 마운드의 근심을 덜고 있다.
     지난해 롱릴리프로 뛰었다가 올시즌 다시 선발투수로 돌아온 박석진은 5
    일 열린 한화전에서 6이닝동안 단 2안타만 내준채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무
    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2패)째를 따내며 방어율 1위(1.77)로 올라섰다.

     박석진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막을 앞두고 부상(등근육통)을 당하는
    불운으로 김명성감독의 애간장을 녹였지만 연일 역투를 이어가며 한축이 무
    너진 팀 마운드의 희망봉으로 자리했다.
     지난해 개막전 어깨부상을 당해 뒤늦게 합류한 박석진은 부상 재발을 우
    려한 코칭스태프의 결정에 따라 롱릴리프로 나섰다가 올해 다시 선발로 복
    귀해 초반 적응 여부가 우려 됐던게 사실.

     더욱이 부상으로 훈련량이 부족했던 박석진은 아직 정상 컨디션의 80%에
    불과, 직구스피드도 평소보다 3~4km떨어진 시속 140km정도이지만 그동안 쌓
    인 노하우와 위기에 놓인 팀에 대한 책임감으로 역투를 거듭하고 있다.
     「소총부대」 롯데가 올시즌 개막 전 다크호스로 꼽힌 것은 좌·우 사이
    드암의 황금배합을 이룬 선발진의 강점 때문이었지만 좌완 김영수와 주형광
    이 단 1승도 거두지 못한채 각각 4패와 1패만을 기록하는 참담한 부진에 빠
    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하지만 2년만에 선발로 복귀한데다 부상으로 약 2주간 팀훈련에 합류하
    지 못했던 박석진이 기대 이상의 호투를 해주면서 롯데는 마운드 운용에 숨
    통을 트게됐고 이달 말로 예정된 에이스 문동환의 복귀까지 이뤄진다면 마
    운드는 한층 안정을 찾을 전망이다.

     양상문 투수코치는 『박석진은 떨어진 스피드를 맞춰잡는 노련한 투구로
    극복하고 있다. 부상으로 인한 연습부족을 감안하면 대단한 활약』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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