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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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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철새알 훔쳐

  • 기사입력 : 2001-05-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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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행락객이 철새도래지인 낙동강 하구 을숙도 인근 모래톱에서 여름철
    새인 쇠제비갈매기 둥지의 알을 싹쓸이하다 때마침 인근에서 행사를 갖던
    환경단체 회원들에게 발각돼 문화재보호구역 훼손혐의로 쇠고랑.

    13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친구들과 함께 낙동강 하구 을숙도에 놀러
    왔던 김모(38·부산 사하구)씨가 쇠제비갈매기 둥지를 찾아 알을 훔치다 마
    침 낙동강 하구에서 행사를 갖고 사하구 아미산에서 망원경으로 철새를 관
    찰하던 환경을 생각하는 전국교사모임 회원들에게 발각.

    김씨는 환경단체 회원들에게 붙잡히자 훔친 60여개의 알을 전부 제자리
    에 갖다놨지만 김씨의 절도과정에서 40여개의 둥지가 훼손되는 바람에 환경
    단체 회원들을 안타깝게 했다.

    푸르스름한 날갯짓이 일품인 쇠제비갈매기는 낙동강 하구의 대표적 여름
    철새인데다 경남·부산환경단체에서 관심있게 보호하는 것 중에 하나인데
    김씨는 주위에 왠 달걀이 많기에 그냥 삶아먹을 생각으로 주웠다며 뒤늦게
    선처를 호소. 부산=강영범기자 kangyb@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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