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국회의원이 군청 여성간부 호통 물의
- 기사입력 : 2001-11-23 00:00:00
-
- 현직 의원이 요청한 자료를 늦게 가져오는 여성 간부공무원에게 지나칠
정도로 심하게 야단을 쳐 물의. 부산 기장군 공무원직장협의회에 따르면 지
난 20일 오후 한나라당 안경률(부산 해운대·기장을)의원이 군청 복지과에
군내 독거노인 명단을 요구, 담당자가 자료를 챙겨 지구당 사무실로 갔으
나 안 의원이 『당신이 담당자냐, 왜 담당 과장이 직접 오지않고 일개 직원
이 왔느냐』며 군청으로 전화를 걸어 담당과장에게 심하게 질책.
이에 사회복지과장 서모(44·여)씨가 지구당 사무실로 와 『죄송하다』
는 말을 하자 안의원은 『죄송하다면 다야, 뭐하고 돌아다니고 있어 당신
유권자야, 나는 유권자도 안 무서워 단체장을 불러』라고 심하게 야단쳤다
는 것이다.
서과장은 정신적 충격을 받아 21일부터 군청에 출근하지 않고 현재 병가
를 낸 상태.
이같은 일이 벌어지자 기장군직장협의회측은 부산시공무원직장협의회 인
터넷 홈페이지에 안의원을 비난하는 글을 게재. 안 의원측은 인터넷에 올라
온 글중 일부내용은 잘못 전달된 것이지만 어쨌든 물의를 일으켜 뒤늦게 죄
송하다고. 부산=강영범기자 kangyb@knnews.co.kr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