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단역배우 촬영중 기차에 치여 사망
- 기사입력 : 2002-03-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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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역에서 영화촬영을 하던 단역배우 허모(43·경기도 안산시)씨가 달리
던 기차에 치여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전 울산시 남구 삼산동 울산역에
서 영화 「라이터를 켜라」 가운데 전경 중대장 역할을 맡은 허씨가 달리
는 기차를 피하는 장면을 촬영하던중 시속 80∼90㎞로 달리던 기차의 속력
을 이기지 못하고 기차 밑으로 빨려 들어가 바퀴에 치여 숨졌다.
경찰은 영화사가 기차를 임대해 촬영을 하다 사고를 낸 점을 중시, 감독
과 영화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조치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
다.
이 영화는 장항준(31) 감독이 영화배우 김승우와 차승원을 주연으로 제작
비 32억원을 들여 주로 기차역을 배경으로 촬영하고 있다. 울산=지광하기
자 jik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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