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재산 탐내 멀쩡한 장모 정신병원에
- 기사입력 : 2002-03-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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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모를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킨뒤 재산을 빼돌린 사위와 딸 등이 경
찰에 덜미.
울산지방경찰청 수사과는 20일 윤모(27·상업·울산시 울주군 범서읍)씨
와 윤씨의 부인 서모(28)씨 등 2명에 대해 존속감금 및 특수강도 혐의로 구
속영장을 신청.
또 경찰은 이들이 재산을 가로채도록 도와준 장인 서모(55)씨와 동서 김
모(30)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
경찰에 따르면 윤씨와 서씨는 장모 소유의 재산을 빼앗기로 공모하고 지
난달 19일부터 지난 12일까지 22일간 장모 황모(53·울산시 남구 야음동)씨
를 양산의 H정신병원에 입원시킨뒤, 황씨 소유의 건물과 정기적금, 은행예
금 등 4억2천여만원을 빼돌려 가로챈 혐의.
이들은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장인 서씨와 동서 김씨의 동의를 받아 황씨
를 정신질환자로 취급,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
지광하기자 jik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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