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부인 혼내주려 동반자살 가장
- 기사입력 : 2002-05-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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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인과의 불화를 빚던 30대 가장이 부인을 혼내주기 위해 자살하겠다는
휴대폰 메시지를 남기고 자녀 2명을 데리고 잠적했다가 수색에 나선 경찰
에 11시간여 만에 발견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27일 낮 12시 55분께 자살하겠다는 휴대폰 메시지
를 남기고 자녀 2명과 함께 잠적했던 이모(34)씨를 이날 밤 11시 30분 해운
대구 송정동에서 이씨의 휴대폰 발신지 확인을 근거로 붙잡았다.
경찰은 당초 이씨 부인(30)의 신고를 받고 휴대폰 발신지로 확인된 경남
밀양과 가지산 일대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발견하지 못하
다 이날 오후 11시30분께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 공수마을에서 휴대폰 발신
지를 확인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부인과 잦은 불화를 빚어오다 부인을 혼내주기 위
해 해운대 모 초등학교에서 수업중이던 아들(11)과 딸(9)을 데리고 잠적하
면서 자살하겠다는 휴대폰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양동열기자 yangd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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